소나무, 쥐오줌풀, 은난초
내 안에 핀 꽃 2010/06/05 05:41 콩나물대제국소나무...
언제나 내 맘속엔 소나무 한그루가 있다.
예쁜 꽃을 피웠다.
쥐오줌풀...
산을 오르는 내내 배낭속에서 카메라를 꺼내지 못했다.
정상 부근에 가서야 겨우 쥐오줌풀 몇송이를 볼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만지면 쥐오줌냄새가 난다고 해서 멀찌감치서 바라보기만 했다...^^*
은난초...
오늘은 날이 좋아 조금 밝은 모습의 은대난초를 볼 수 있었다.
그래도 그늘이었지만 환한 은대난초를 보니 나도 덩달아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담아온 꽃은 없었지만 그래도 시원한 계곡을 따라 걸을 수 있어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정말 유명한 산이라는 말이 실감이 갔다.
소나무는 흔해 빠진 나무여서
늘 심드렁하게 보아넘겼는데
요즘 들어서 소나무가 참 아름답고
격조 높은 나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해서 심드렁한 취급을 받는 점은
사람과도 닮았습니다.^^
가장 흔해서 심드렁한 취급을 받는...동감이 갑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잘 진화했다는 이야기인데 오히려 푸대접받는군요.
하긴 약자에게 응원을 더해주는 것이 인지상정이기도 하겠지요.
소나무 꽃이 저리도 고운지 오늘 님의 사진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은대난초, 처음 보는 꽃이네요. 아침 세수한 조선 여인의 맑은 기품이 느껴지는 꽃입니다.
서양란의 천품에 비한다면,,아마도 은대난초의 꽃 종자는 네덜란드나 뭐 이런 데서 훔쳐다가
자기네 종자로 삼아버릴 만큼 아름답네요.
은은한 조선 여인의 맑은 기품~ 정말 잘 어울립니다.
흰 옷을 즐겨입었던 우리 선조들의 정서와도 잘 맞아 떨어지구요.
예쁘긴 참 예쁘지요.
이야기꾼 님이랑 이질풀 알아 본다고 자꾸 들락 날락 하고 있습니다.
저 쥐오줌풀이 제 고향에는 아주 흔한 풀인데요
꽃이 피기 전에 나물로도 먹었습니다.
근데 쥐오줌 냄새 안 나던데요~
아~ 냄새가 안나던가요?
그럼 다음에 보면 만져봐야겠네요.
나물로도? 흠... 구미가 당깁니다.
역시 푸르나 님이 추천하신 블로그 답군요.^^
도시놈이 시골 가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식물도감만 보자니 겁겁했는데...ㅎㅎㅎ
푸르나님이 추천...암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될려나 모르겠네요.
와~
노래가 바뀌었네요
사랑의 미로가 들려요
대문도 조금 바꾸셨고요.
세이라디오
이런것도 보이네요.
그게 음악방송이죠?
항상 같은 노래만 나와서 세이라디오 달아봤습니다.
좌우 클릭하시면 다른 방송 몇가지 선택이 된답니다.
최신곡도 들어야 세대에 뒤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요~
쥐오줌풀...마침내 냄새로도 이름을 만드는군요.
모양으로만 보면 안되겠네요...
꽃이름 하나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가 참 다양하지요.
풍경님의 시에 녹아있는 삶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은대난초의 우아함이 부럽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려 꽃향기 맡고 갑니다.^^
뜨거운 여름 열기에 꽃향기도 주눅이 들었나봅니다.
모처럼 시간내주시고...감사합니다.
콩나물대제국님, 그냥 인사하러 왔습니다.
힘찬 한 주 되셔요.
더위가 기승이네요. 장마 소식도 있고...
푸르나님도 힘찬 한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