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야생화

꽃며느리밥풀꽃, 쉽싸리, 큰물레나물, 가는장구채, 개갈퀴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꽃며느리밥풀꽃, 쉽싸리, 큰물레나물, 가는장구채, 개갈퀴

내 안에 핀 꽃 2010/08/11 21:13 콩나물대제국

꽃며느리밥풀꽃...

빨간 입술위에 붙은 하얀 밥풀 저걸 어떻게 떼어먹어야할까요?
방법을 아시는 분~~~

그냥 며느리밥풀꽃은 없다는군요.
요즘 건강 때문에 현미밥을 지어 먹고 있습니다.
하얀 밥풀떼기 두 알을 보고 있으려니 하얀 쌀밥생각이 절로 납니다.
그래도 참아야겠지요?


쉽싸리...

쉽싸리는 꿀풀과이고 싸리는 콩과다. 그리고 닮은 점도 쉽사리 단정지을 수 없다.
그렇다면 쉽 + 싸리는 아닌 것 같다.
또, 쉽싸리를 쉽사리라고도 부르니 쉽 + 사리라고 해도 연결고리가 마땅치 않다.
보통 알고 있는 쉽사리는 어렵지 않다는 의미도 있는데, 그 역시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도 쉽싸리의 이름 유래는 쉽싸리 알려주지 않으려나보다.


큰물레나물...

암술이 수술보다 위로 올라갔다.
물레방앗간의 물레는 언제나 멈출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가는장구채...

장구채도 대중소가 있나보다.
보통의 장구채보다 채도 작고 줄기도 가늘지만 그래도 꽃 하나만은 채에 비해 화려하기가 만만치 않다.
미스코리아를 보면 대부분 큰 키에, 늘씬한 몸매에도 가슴 볼륨이 꽤나 있는 처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가는장구채도 장구채 나라에서는 미스장구채 대회에 나가도 빠지지 않을 듯 하다.



개갈퀴...

갈퀴?
도대체 어디가 갈퀴를 닮은 것일까?
아무리 살펴봐도 갈퀴를 닮은 곳을 찾을 수가 없다.
개갈퀴는 꽃보다도 잎이 더 예쁜 것 같다.
산길을 걷는 이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개갈퀴의 속삭임이 여간 고마운 것이 아니다.
top
  1. 프라우고 2010/08/11 21:30

    ㅎㅎ 하나같이 재미있는 꽃이름과 설명,
    웃음이 절로 나와요.

    • 콩나물대제국 2010/08/16 11:35

      재미있게 봐주셔서 그렇지요~
      아이들 이야기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답니다...

  2. 낮달 2010/08/12 06:55

    며느리밥풀꽃은 없다.
    꽃며느리밥풀꽃은 있다.
    이러나 저러나 잘 모르기는 매일반이지만
    이상하게 오늘 아침에는 꽃며느리밥풀꽃의
    붉은 빛깔이 반드시 슬픔은 아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콩나물대제국 2010/08/16 11:38

      요즘 며느리들은 밥풀 붙이고 다니지 않지요?
      디지털 시대에 잘 적응하려나 모르겠습니다.
      건강하시지요?

  3. 풍경과 시 2010/08/12 12:55

    꽃으로 된 며느리니까 꽃며느리!
    이름 참 좋네요.
    밥풀은 밥풀을 완전히 닮았고요.
    쉽싸리, 쉽사리. 재미있습니다.

    • 콩나물대제국 2010/08/16 11:39

      요즘 며느리들은 다 예쁘더군요.
      젊음이 좋긴 좋은 것 같습니다.

  4. 뜰기 2010/08/12 13:14

    개갈퀴는 어떻게 지어진 이름이냐하면 말이지요.
    이파리는 부드럽게 생기고 쫓은 조그마하잖아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음..몽글몽글 아름답고 작은 식물이군...
    그런데 눈길하나 주지를 않았던거죠. 그냥 그렇게 지나갔더라지요.
    그래서....
    위에 붙은 하얀꽃이..
    이렇게 살다 죽을 수는 없어. 그래서 독기를 품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저 꽃만한 아기가. 지나가다가 바람이 불어서 후려갈겨 맞았죠.
    아이는 울었고요.
    그때 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너는!!!조그만한 주제에 어디 감히!!! 갈퀴만도 못해!! 개갈퀴나 되렴!!!"
    이래서 지어진 이름인것같아요

    • 푸르나 2010/08/13 06:40

      뜰기님의 해석이 넘 재밌습니다.
      후려갈겨 맞았죠. ㅎㅎ
      뜰기님께 여기서 처음 아는 척을 하네요.
      담에 언제 뜰기님 집에도 놀러가야겠어요.

      콩나물대제국님
      개갈퀴, 고향에 갔을 때 꽃이 피기 전에 줄기와 잎만 보았어요.
      이름이 궁금했는데 오늘은 이 생김새와 이름 하나만이라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담에 보면 기억나야 할텐데 말이죠. ^^

    • 콩나물대제국 2010/08/16 11:40

      훗~ 뜰기님 해설에 배꼽 달아납니다...^^*
      요즘 활동이 왕성한 것을 보니 기분이 좋군요.
      깜찍, 발랄, 톡톡~ 그런 말들이 생각나요. 뜰기님보면...팟팅~!

  5. 흰흰산 2010/08/13 17:29

    개갈퀴? 이름이 주는 느낌에 비해서 네 잎으로 돌려난 잎사귀가 꽤 고고합니다.
    '개'가 붙었다는 것은 먹지 못한다는 의미같은데 독성이 있나 봅니다. 먹으면 배탈이
    난다든가... 그러나 무슨 약초 같은데요. 생긴 모습으로 봐서는 귀한 약재 같습니다.
    갈퀴는 나물의 종류가 아닐까요? 갈퀴나물...뭐 이런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콩나물대제국 2010/08/16 11:41

      갈퀴나물이 있긴한데 비슷한 점을 잘 찾지 못하겠더군요.
      암튼 꽃보다 잎이 더 눈에 들어오는 녀석이랍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