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감국
내 안에 핀 꽃 2010/11/02 07:20 콩나물대제국구절초...
[명사]<식물>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50cm 정도이며, 9~11월에 붉은색ㆍ흰색의 꽃이 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한방에서 약재로 쓴다. 산지(山地)에서 나는데 한국,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Chrysanthemum sibiricum)
붉은색 꽃이 있다고 들었지만 지금까지 내가 보고 자란 구절초는 모두 흰색이었다.
가끔은 흰색 속에 숨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붉은 색 구절초 꽃이 눈에 와 닿기는 처음인것 같다.
구절초...
뒷태가 너무도 예쁜 구절초다.
뒷 모습에 끌려 발걸음을 괜스레 빨리 해 앞서 나가 몰래 앞 모습을 훔쳐보던 기억쯤은 하나씩 다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 때의 그 발걸음 소리, 살며시 가슴을 파고드는 설레임이 그립다.
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가을은 국화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들국화란 이름을 가진 꽃은 없고, 들이나 산에 핀 국화과 식물들을 통털어 들국화라고 한다는 것은 모르는 이가 없을 것 같다.
그 들국화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쑥부쟁이가 아닐까 한다.
새침하던, 까칠하던 예쁘긴 참 예쁘다.
감국...
들국화 중에서도 정말 국화와 가장 닮았다.
잎도, 꽃도 그냥 국화라고 우겨도 누가 뭐랄 사람이 있겠나?
산국과 감국이 있어, 이름을 불러주기에 늘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국화향 가득한 가을은 참 향기롭다.
"뒷 모습에 끌려 발걸음을 괜스레 빨리 해 앞서 나가 몰래 앞 모습을 훔쳐보던 기억..."
저도 있습니다. ㅎ
근데요. 대제국님 오늘 꼭 제 방에 오셔서 글 하나 남기셔야 될 것 같습니다.
꼭?...궁금해서 안되겠군요.
얼른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