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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서나물, 참산부추, 쥐꼬리망초, 큰참나물, 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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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서나물, 참산부추, 쥐꼬리망초, 큰참나물, 분취

내 안에 핀 꽃 2010/10/30 20:30 콩나물대제국

쇠서나물...

잎이 소의 혀처럼 꺼끌꺼끌하다는 의미로 소의 혀 즉 소설이 변해서 쇠설이었다가 쇠서가 되었다는군요.
억새밭 사이로 피어난 노란 쇠서나물 꽃이 왕고들빼기와 키도 비슷하고 꽃 색도 비슷해서 혼돈이 되는 녀석입니다.


참산부추...

가을 낙엽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발바닥을 간지럽게 합니다.
수북히 쌓인 갈잎 위로 길게 솟아 올라 빨갛게 퍼져 나가는 모습이 마치 하늘높이 솟아올라 펑소리를 내며 퍼져나가는 불꽃놀이를 떠올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불조심해야할 계절인데...걱정이 태산입니다.


쥐꼬리망초...

꽃이 달린 꽃대가 쥐꼬리처럼 생겼다고 소개해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이름은 쥐꼬리라고 붙였는데 꽃대가 덜 자란 녀석을 데리고 왔더니 꼬리가 너무 작아서 쥐꼬리 분위기가 나지 않았었지요.
이번엔 꼬리가 조금 길게 자란 녀석을 담아보았습니다.


큰참나물...

참나물, 향기가 참 좋은 나물이지요?
얼마나 향이 좋으면 나물 중에서도 진짜 나물이라고 했을까요?
그 와중에서도 튼 참나물이라니, 요즘 시셋말로 기럭지가 꽤나 있는 모양입니다.


분취...

분취꽃을 볼 때마다 미용실 가위가 생각납니다.
학창시절 머리가 길어 파출소 옆을 멀리 비켜다니는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짧고 단정한 머리모양으로 늘 같은 모습으로 다녔는데, 이젠 머리를 조금은 길러보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 때도 있답니다.
내친 김에 용돈 절약도 될거고...은근 유혹이 꽤나 강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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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낮달 2010/10/30 20:56

    산부추의 꽃이 저런 모양이라면
    부추의 꽃도 비슷한가요?
    문득 드는 궁금증입니다.
    우리는 채소의 꽃은 잘 기억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콩나물대제국 2010/11/02 14:01

      꽃대가 쑤욱 올라와서 피는 모습은 비슷하지만 부추꽃은 주로 하얀색이어서 닮았다는 느낌은 그리 들지 않습니다.
      부추라고는 하지만 좀 질긴 편입니다.

  2. 흰흰산 2010/10/31 20:57

    선생님. 70년대 대학생이셨군요. 아이고 제가 코흘리개 국민학교 다닐 때네요.

    저 산부추가 한때 난초잎새랑 흡사해서 난초인 줄 알았었습니다. 꽃은 오늘 처음 보네요.
    예쁜데요. 저 산부추가 부추처럼 맵지요. 야생달래꽃은 어떻게 생긴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야생달래 모양이 산부추보다 좀 작지요?

    • 콩나물대제국 2010/11/02 14:07

      야생달래와 많이 비슷하지요.
      산부추 색이 워낙 진해서 그리 혼돈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긴해도 그놈이 그놈 같지요...^^*

  3. 이그누 2010/11/01 12:27

    뒷산에 산부추가 많더군요. 씨를 받아 심어볼까 하는데 맛도 그럴듯 하면 좋겠네요.
    장아찌를 담기도 한다는데...
    예쁜 꽃 보며 먹는 얘기나 하고 ㅋㅋ

    • 콩나물대제국 2010/11/02 14:08

      산부추 나물무쳐 먹어 보았는데, 조금 질기고 뻣뻣하더군요.
      장아찌 담아 먹으면 그건 괜찮을 듯 싶네요.
      나중에 어떤 맛인지 알려주세요.

  4. 풍경과 시 2010/11/01 17:33

    분취, 미용실 가위 정말 딱 그 모양이네요.
    미용실 가위를 많이 꽂아 둔 모습
    큰참나물은 전체 모양이 눈의 결정 같네요.ㅎ

    • 콩나물대제국 2010/11/02 14:10

      미장원 가서 머리를 자를 때가 되었는데, 요즘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답니다.
      가위소리가 귓전을 스칠 때 소록 소록 잠이 오는 것은 나만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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