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개쑥부쟁이, 왕고들빼기, 이질풀, 며느리밑씻개
내 안에 핀 꽃 2010/10/27 05:54 콩나물대제국구절초...
구절초의 잎과 줄기를 고아 만든 약을 구절초고(九節草膏)라고 합니다.
강장제(强壯劑)ㆍ보혈제(補血劑)로 쓰는데 9월 9일에 꺽은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개쑥부쟁이...
대장장이[불쟁이]의 딸이 쑥이며 나물을 뜯어 동생들 끼니를 해결하고 다니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나봅니다.
나물이 쑥만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나물 바구니에 쑥말고 다른 나물도 있었나봅니다.
그 나물을 쑥 뜯으러 다니는 대장장이의 딸이 뜯어왔다고 붙였나봅니다.
왕고들빼기...
'고[쓴 것]'이 '들'어도 있고, '박'혀도[박이-배기-빼기] 있는 것이 고들빼기인데 그 중에서도 왕이라는군요.
한 마디로 최상급입니다.
너무 쓸까봐 맛볼 엄두도 못내겠습니다.
이질풀...
파란 하늘 가득한 가을 들길을 따라 걸으며 스치는 바람결을 느껴봅니다.
그 길을 따라 걷는 내 모습을 누군가 눈 흘기며 바라보는 눈길이 느껴집니다.
한 번쯤 눈길을 달라고 조르고 있네요.
며느리밑씻개...
꽃이 아니고 열매입니다.
며느리밑씻개는 사실 꽃이 너무 작아 피었는지 말았는지 애매할 정도지요.
그래서 그런지 열매는 화려하게 장식을 해서 눈도장을 찍어두려나 봅니다.
콩나물대제국님^^ 구절초 며느리밑씻개..열매를 보니 어려서 많이 보았던게
확연히 떠오르네요
어려서 본 꽃들은 왜 이리 보기만해도 좋은지요?
잘 보았어요 건강하세요~
구절초와 쑥부쟁이는 잎의 모양이 거꾸로다.
즉 구절초의 잎은 쑥잎과 비슷하고 쑥부쟁이는
길쭉한 잎이다... 하는 식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것도 한번씩 헷갈리면 갈피를 잡기 힘듭니다.
벌써 며느리밑씻개는 열매를 맺은 건가요?
하긴 가을도 깊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셨네요.^^
고들빼기에 그런 뜻이 있었군요.
고, 가 쓴 것이란 걸 알면 뒤 글자들은 비교적 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구절초가 참 이쁩니다.
요즘은 구절초도 점점 귀한 꽃이 되어가는 느낌이예요
고향가서도 몇 장 담아오긴 했는데 예전처럼 많이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