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릿대풀, 주홍서나물, 붉은서나물, 쥐꼬리망초, 환삼덩굴
내 안에 핀 꽃 2010/10/08 20:40 콩나물대제국조릿대풀...
안면도 바닷가 숲속으로 오솔길이 나 있다.
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아, 꽃을 찾아 절로 발걸음이 향한 곳...
조릿대와 주름조개풀을 닮았는데 아무리 봐도 조금 다른 모습이다.
웬지 모를 기개와 힘이 느껴지는 것이 선비의 강직함이 전해지는 것이 대나무의 기개를 닮았다.
나무는 아니니 풀이라고 했겠지.
주홍서나물...
꼭 다문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가을을 유혹하고 있다.
웬일인지 오늘따라 지나가는 벌도 나비도 날아들지를 않는다.
화장이 너무 진해도 티가나나보다.
붉은서나물...
잎과 줄기에 소[쇠]의 혀[설 ☞ 서]처럼 까끌까끌한 털이 나있는 나물인 쇠서나물의 잎모양이 닮았는데 꽃 끝이 붉은 색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소의 혀[설] ☞ 쇠설 ☞ 쇠서 + 붉은색 꽃 ☞ 붉은서나물, 주홍색 꽃 ☞ 주홍서나물
쥐꼬리망초...
꽃이 쥐꼬리처럼 길게 올라온 꽃대에 피어 있다.
어디서 달고 왔을까?
꼬리 끝에 달린 빨간 꽃잎이 마치 혀를 쏙 내밀고 있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닮았다.
환삼덩굴...
조심해야합니다.
종아리에 빨간 금이 생긴답니다.
숲 속을 갈 땐 청바지가 좋습니다.
오늘 보여주신 꽃들은 환삼덩굴과 조릿대 빼고는 모르는 이름이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요~^^
조릿대는 산에서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조릿대풀은 저도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쥐꼬리꽃대, 참 이름 좋네요.
근데 꽃대가 잘 안보이는 거 맞죠?
쥐꼬리가 아직 덜 자라서 쥐꼬리 분위기가 잘 안나네요.
쥐꼬리 분위기 나는 사진 추가해드려야겠습니다.
조릿대풀? 제가 그렇다고 믿고 있는 '산죽'이라는 것과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산죽'은 분명 나무 같고. '조릿대풀'은 풀 같은데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붉은 서나물은 엉겅퀴 같기도 한데, 엉겅퀴보다는 그 꽃이 매끈하고 유한 느낌인데요.
다른 걸로 이해했는데요?
조릿대는 대나무고, 이건 조릿대를 닮은 풀이라고...
엉겅퀴는 서나물에 비하면 장군감이지요~
환삼덩굴...아... 맞아요 숲길에서 종아리 쓸렸던 기억이 나요
아파요 아리고...
청바지가 좋지요^^
꽃이 너무 귀여워서 참 신기해요
어디서 왔나? 싶고요^^
건강한 가을 보내세요*^_^*
조금만 방심하면 아리고 아프지요.
가을 볕이 참 좋더군요.
단풍이 들어간단 소식이 전해집니다.
풍요롭고 화사한 가을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