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단동자, 며느리밑씻개, 석류풀, 수세미, 닭의덩굴
내 안에 핀 꽃 2010/09/25 09:55 콩나물대제국우단동자...
羽緞 [우단] - 거죽에 고운 털이 돋게 짠 비단(緋緞). 벨벳. 천아융(天鵝絨)
초록잎에 하얀 솜털이 보송보송한 모습이 마치 벨벳의 느낌입니다.
꽃도 보송보송한 느낌이 나는 것이 색감좋은 최고급 품질의 우단이지요.
며느리밑씻개...
이름이 참 묘하게도 마음에 끌리네요.
예쁜 이름인 것 같으면서도 아리한 아픔도 같이 느껴지는 것이...
가시가 있어 슬키기라도하면 따가운데...
석류풀...
꽃이 석류를 닮은 것 같진 않지요? 잎 모양이 석류의 잎을 닮았습니다.
수세미...
설거지할 때 쓰는 거칠거칠한 물건이지요? 어원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한자어인지 우리말인지...
닭의덩굴...
닭의장풀과 잎모양이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덩굴성식물입니다.
꽃보다 열매가 더 예쁜 닭의덩굴입니다.
며느리밑씻개가 참 궁금했는데 저렇게 생겼군요...근데 사용하기에는 좀...ㅎ
닭의장풀을 조금 알고 있었는데 비슷하게 생겼네요...여름에 닭의장풀을 많이 봤어요. 여기저기서요...근데 사실 닭의덩굴을 보니 또 헛갈립니다.
닭의장풀은 그냥 달개비라고 불렀었지요.
파란색과 연보라색은 자주 보이는데 흰색은 보기가 쉽지 않더군요.
수세미꽃이 히피족의 옷같아요.^^ 은근 매력있는 자유? 그런데..쑤쎄미..ㅋㅋ
구김이 많은 것이 구김이 없이 사는 것이겠지요?
은근 매력...동감입니다.
우단동자는 처음 봅니다.
구절초 피면 만나러(ㅋ 구절초) 꼭 가려고 합니다. ^^
몇일 전에 산에 구절초 피었더군요...
울산도 곧 피겠지요?
구절초 만나러 가는 푸르나님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봐요...대문짝만하게 실리셨네... 그런데 진짜궁금한것은
이제 까지 찍은 식물의 수는 알고 계신가요?
한 만가지가 넘을듯...
허리 조심하셔요
보는이는 즐겁지만 찍으실때는 힘 겁나게 오지게 드실듯^^
정확한 숫자는 잘 모르겠지만...
만가지는 훨 못미치지요. 천가지 정도?
허리 안아프려고 엎드려 찍다가...밤송이에...ㅠ.ㅠ
어제 아이들과 무슨 야영을 다녀오면서
'며느리밑씻개' 군락을 지나왔습니다.
혼자서 사진 몇 장 찍고 말았지만,
어떻게 이 땅에선 며느리가 그렇게
심술을 부려야만 하는 존재였던지요...
그이로 말미암아 그 가문의 존속이 가능했는데도...
애잔한 슬픔이 전해지는 꽃이름이지요.
똑 같지는 않겠지만 작금의 현실에도 그와 버금가는 상황들이 다른 모습으로 여러 곳에서 펼쳐지고 있지 싶습니다.
흔하게 보면서도 이름을 챙기질 못했는데 덕분에 며느리밑씻개 이름 챙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며느리 볼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준비해둬야하나 말아야하나...^^*
우단동자는 마치 키가 큰 패랭이 꽃 같기도 합니다.
대제국 휘하의 백성들이 자꾸만 늘어나는군요
어진 군주와 더불어 살고파는 백성이 줄을 잇고 있음입니다. ^^
대제국...^^*
감사합니다.
우단동자...우단이 참 고급천인데요...꽃이 우단처럼 보스스하다니...^^
참 ...꽃들은 신비하고 어여쁘고요
이름들도 참... 생소하기도 하고 안어울리는듯 여릿하고...
그냥 이름을 한번 불러 보는것만으로도 신기한 기분이 들어요
너무나 모르고 보기만 했으니까요...이렇게 이름이 있는데요...
고마워요 콩나물대제국님~~~
보송보송 털달린 녀석들이 꽤 많더군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합니다.
따뜻한 옷 잘 챙겨 입고 다시셔요~
이것 참...경황이 없어 추석 인사도 못 드렸네요.
잘 지내셨죠?ㅋㅋ
며느리밑씻개, 고놈들 참 매워요. 방심하면 금세 살이 쓸려버립니다.
꽃은 완전히 속임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예쁘기도 하고요.
글쵸~ 저도 숱하게 슬켰습니다.
앗..따거...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후~ 호~
이제 저도 전염되어 산행중에 꽃을 유심히 쳐다보곤 한답니다. ㅎㅎ
그럼...전? 전염병 옮기는?
박박 씻어야겠어요~
추석 잘 쇠셨는지요.
오랜만에 방에 들렀습니다.
요즘 몇몇 꽃은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흠, 자식들 앞에서 위세 한번
재 보는 것이죠.
아 그리고 <며느리밥풀꽃>이라는 시 가르치는데, 며느리가 혀에 숨긴 밥 두
알... 이걸 '대제국'님의 사진을 보여주니, 쉽게 이해하더라고요.
여러 모로 고맙습니다.
제 사진을 그렇게 좋은 곳에 써주시니...감사합니다.
며느리 혀에 숨긴 밥 두알...아주 알맞은 표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