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요등, 달맞이꽃, 한련초, 결명자, 호박
내 안에 핀 꽃 2010/09/17 07:01 콩나물대제국계요등...
아무리 잘난 사람도 한 군데 정도는 빠지는 곳이 있지요?
이렇게 예쁜 계요등에게도 숨기고 싶은 컴플렉스가 하나 있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이름도 참 예뻐서 순 우리말 이름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한자로된 이름이네요.
닭 계[鷄] 오줌 뇨[尿] 등나무 등[藤] - 등나무처럼 덩굴성 식물입니다.
계요등을 볼 때마다 초롱불이나 등잔불이 생각났었는데, 덩굴식물의 의미를 담고 있었군요.
컴플렉스는? 닭의 오줌 냄새가 난답니다.
달맞이꽃...
달 밝은 밤이 되면 활짝핀다고 하는데 밤잠이 많아 활짝 핀 달맞이꽃을 보기가 쉽지 않군요.
이 녀석도 아침시간에 만난 녀석이라 아직 잠이 덜 깬, 아니...졸린 달맞이꽃로군요.
낮 시간엔 꽃잎을 닫고 밤에 꽃잎을 활짝 펴 달맞이꽃이랍니다.
하긴 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는 꽃도 보이지 않지요.
한련초[旱蓮草]...
마른 연꽃같은 풀이라는 이야기인데...
논둑같은 곳에 주로 자라니 한련이고 풀이긴 한데, 도대체 어디가 연꽃을 닮았을까요?
잎을 살펴봐도 꽃을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연꽃의 의미를 찾기가 쉽지 않군요.
혹? 뿌리가? 알수가 없군요...^^*
숙제로 남겨둡니다.
결명자...
결명자의 '자'는 씨앗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결명의 씨앗이겠지요?
그런데 누가 풀 아니라고 할까봐 풀 초[草]자를 하나 더 붙였습니다.
그것도 뒤도 아니고 앞에다 말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결명초도 아니고 초결명입니다.
호박...
호박잎 쌈, 된장국, 호박죽, 호박엿...암튼 고마운 녀석입니다.
오랑캐 호가 붙으면 우리나라 자생종이 아니고 외래종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호박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입니다.
제대로 된 달맞이꽃 모습은 처음 봅니다.
밤에만 저렇게 꽃잎을 여는 건가요?
밤에 꽃잎을 활짝 편다고 하는데, 가끔 때 모르는 녀석들도 있긴 하지요...^^*
이 녀석도 활짝 핀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달맞이꽃과 호박꽃...ㅎㅎ 아는꽃 이쁜꽃^^
그런데 ...또 새로워 보이게 찍어 주신 콩나물대제국님이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요즘 꽃구경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이쁘게 봐주시니 늘 고맙습니다.
도토리님도 풍성한 한가위 잘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달맞이꽃이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그게 제 18번 곡이라서 더 유심히 봅니다.
호박꽃도 꽃이군요.ㅎ
18번이라...풍경과 시님의 흥얼거림이 들리는 듯 합니다.
한잔 술과 어울린 흥겨운 노래소리...좋지요~~
계요등 꽃은 정말로 무슨 조그만 초롱불 같네요.
두두지님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셨는지요?
해님도 풍성한 추석되셨는지요.
연휴가 길어 고향마을에도 다녀오고 차도 그리 많이 밀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호박꽃이 가장 익숙해요.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어요?
3일간의 명절 연휴를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가을꽃도 많이 보여주세요.
ㅎㅎ
요즘 꽃구경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이제 슬슬 바람쐬러 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