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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도라지모시대...

꽃은 도라지 꽃을 닮았고, 잎은 모시풀을 닮았다.
잘 알고 있는 모시와 모시떡을 만드는 모시풀은 쐐기풀과이고, 도라지를 닮은 모시대는 초롱꽃과이다.

대 [臺]
[명사] 1. 흙이나 돌 따위로 높이 쌓아 올려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곳.
2. 물건을 떠받치거나 올려놓기 위한 받침이 되는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
3. 받침이 되는 시설이나 이용물의 뜻을 나타내는 말.

대
[명사] 1. 초본 식물의 줄기.
2. 가늘고 긴 막대.
3. 마음 씀씀이나 의지.

얼마 전 '잔대'를 소개해드렸는데, 오늘 생각해보니 또 혼돈이 온다.
혹, 아래쪽 의미의 대로 쓰이지 않았을까?


도라지모시대...

백도라지만 있나요? 보라색 꽃이 피는 도라지도 많답니다.
한가지 색만 있는 것보다 흰색과 보라색이 섞인 도라지밭의 느낌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혼자라는 느낌보다 같이 있다는 느낌,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같은 것들 말입니다.

도라지들도 다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도둑놈의갈고리...

꽃도 예쁘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꽃이 아니고 열매다.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기억이 난다. ☞ http://blog.ohmynews.com/dudu/247207
열매모양이 선글라스, 요즘 유행하고 있는 고글을 닮았다.
그 열매 끝에 도둑놈의 갈고리가 달렸다.


박쥐나물...

잎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박쥐의 모습을 닮았다. ☞ http://blog.ohmynews.com/dudu/286332
잎의 모양이 특이해서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늘 궁금해 했었는데, 이렇게 생겼군요.


은분취...

잎은 취나물과 비슷한데 잎 뒷쪽으로 하얀 분이 칠해져 있습니다.
아마도 숲속세상의 연예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화장, 미용, 성형, 자연미인, 생얼...등등의 단어들이 스쳐지나갑니다.


미국미역취...

높은 산 숲속에서 노란 꽃을 보게 되면 혹? 곰취가 아닐까?
가까이 가보면 이녀석일 때가 많지요.
취나물에 속하긴 하지만 곰취를 따라가긴 턱없이 부족합니다.
외래종이 어느새 우리 산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니 여기도 다문화가 진행중인가봅니다.


끈끈이장구채...

망초 비슷한데 꽃이 영 눈에 거슬립니다.
거 참 꽃이 이상하게도 생겼네? 처음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몇 번을 그냥 스쳐지나고, 망설이다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그런데, 고산지대에 서식하며 그 개체가 자꾸 줄어들어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 끈끈이장구채라고 하는군요.
저도 처음보는 꽃입니다.
복 터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