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송이풀, 가는층층잔대, 흰물봉선, 참당귀, 왜당귀, 어수리
내 안에 핀 꽃 2010/08/25 21:35 콩나물대제국흰송이풀...
이름을 듣는 첫인상은 아주 예쁜 꽃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만나게 되니 개성있는 녀석이란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다.
요즘 TV속은 아이돌 세상이다.
그런데, 한결같이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버젓이 성형을 했다고 내놓고 이야기 하는 것도 예전과 달라진 점이기도 하지만 웬지 모를 부담감은 어쩔 수 없다.
음악성과 가창력이 뛰어난 진짜 실력은 갖추었지만 개성이 넘쳐 빛을 보지 못하는 가수들도 많은 것 같다.
눈으로 보는 음악성도 있겠지만 귀로 듣는 음악성이야말로 진짜 음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참고로...나는 음치다...^^*
가는층층잔대...
잔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술잔 받침이지 않을까?
그렇지만 잔대꽃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술잔이지 술잔받침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 보인다.
그것도 그렇고 잔대가 한자어인지도 정확하게 알아내지 못했다.
또, 잔디를 잔대라고 하기도 한다는데 그것 역시 와 닿지는 않는다.
아무런 의심도 없이 잔모양이어서 잔대라고 했거니 했었는데, 내가 보아왔던 잔대와는 어울리지가 않는다.
다른 오블님들이 사용하는 잔대와 닮은 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흰물봉선...
서울 근교엔 빨간 물봉선이나 노랑물봉선이 대부분이고 흰물봉선을 보기가 그리 쉽진 않다.
그런데, 강원도 쪽 산에는 오히려 빨강색 물봉선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내 밥그릇보다 다른 사람의 밥그릇이 커보인다는 말이 스쳐지나간다.
참당귀...
당귀란...마땅히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혈작용이 뛰어난 약재로 기력을 회복시키는데 주로 썼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을 전쟁터로 보낼 때 무사히 돌아오라는 의미로 당귀를 싸서 주머니에 넣어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문득, 참당귀 한뿌리를 파우스트님에게 진짜, 당연히, 돌아오실거라 믿으며 드린다.
받아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왜당귀
우리나라에서 자란 토종은 참당귀, 일본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은 왜당귀라고 하더라.
참당귀는 대와 꽃에 보라색이 많은데, 왜당귀는 푸른빛을 띤다.
꽃이 비슷한 것들이 많은데, 우산처럼 생긴 꽃을 우산 산자를 써서 산형과라고 한다.
왜당귀는 꽃잎 가운데가 쏙 들어가 있지만 꽃이 작아 가까이 가서 보지 않으면 잘 모르겠더라.
어수리
참당귀, 왜당귀, 누룩치, 어수리...
그 놈이 그놈 같지만 어수리꽃은 바깥 쪽 꽃잎이 유달리 크고 꽃잎 가운데 골도 깊다.
어수리 다시보기 ☞ http://blog.ohmynews.com/dudu/291010
벌써 잔대가 올라오는군요
봄은 요기가 일찍 오지만 겨울은 욱에부터 오니깨로 그랑갑네요
그라고 요기서는 물봉선을 볼 수가 없어요
쪼기 강진, 영암에서는 야생 물봉선을 본 적이 있는디...
즐감합니다
남도의 꽃소식에 늘 부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물봉선은 또 위쪽에 주로 있군요.
좋은 작품들 잘 보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