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밥나물, 딱지꽃, 개구리자리, 수염가래, 무릇
내 안에 핀 꽃 2010/08/20 21:54 콩나물대제국조밥나물...
멀리서 보면 마치 씀바귀나 고들빼기가 먼저 떠오른다.
그래도 일단은 한여름 산 위에 피어 있다면 조밥나물이나 사데풀을 먼저 의심하는 것이 좋다.
또, 조밥나물은 마치 민들레처럼 솜털 보송보송한 공을 가지고 있다.
씀바귀에는 없다.
그리고 씀바귀는 수술들이 까무잡잡했었다.
또, 고들빼기는 잎을 뚫고 줄기가 뻗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지 않았던가.
조밥나물의 조밥모양을 연관짖기는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지만 꽃이 귀한 한여름의 조밥나물은 고맙기까지하다.
딱지꽃...
딱지꽃의 뿌리가 지혈제로 사용된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상처가 아물면서 생긴 부분이 딱딱하게 굳게 되는데 이것을 보고 딱지 앉았다라고 했었다.
딱지꽃 다시보기 ☞ http://blog.ohmynews.com/dudu/292777
개구리자리...
개구리자리가 서식하는 곳엔 개구리도 많지요.
습지를 좋아해서 그런거랍니다.
개구리 놀던 자리에 핀 개구리자리꽃...
수염가래...
할아버지의 하얀 수염같기도하고, 농사지을 때 쓰는 가래 같기도 하네요.
논두렁이나 물가에 가까운 밭둑에 주로 있습니다.
무릇...
무릇꽃 아래를 살펴보세요.
잎이 어디 있을까?
봄철엔 마치 난잎이나, 마늘, 부추처럼 생긴 잎을 가지고 있던 녀석인데, 어느새 잎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고 꽃대만 덩그러니 올라와 있습니다.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다고, 그리움만 쌓인다는 '상사화'는 다 아실것 같습니다.
그 상사화의 우리 이름이 '꽃무릇' 즉 무릇이지요.
그렇다면 무릇이 더 원조겠지요?
그런데 무릇은 그래도 잎도 있고 꽃도 같이 있으니 외로운 솔로는 아니랍니다.
무릇이 피었다면 꽃무릇도 피었겠네요.
남도의 붉은 꽃무릇이 문득 궁금해집니다.
노란꽃 하얀꽃 보라색꽃
예전에는 이렇게 불렀는데
이제는 콩나물대제국님 따라서 이름을 불러봅니다.
노란꽃, 하얀꽃, 보라꽃...좋지요~
하나 하나의 이름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룹, 단체,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한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다들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잘 해주면,,,참 좋겠지요.
사진으로만 보니깐 아쉬워요.4D를 어여 개발하여. 상콤한 내음도 맡을 수 있기를
아~~ 고민에 빠져듭니다.
일단 4D는 접어두고, 3D는 무엇일까...아우~
말괄량이 아가씨~ 너무 어려운 숙제를 내주면 어쩌나요?
딱지꽃도 그렇고 개구리자리도 그렇고
이름과 달리 아주 예쁘장한 꽃이네요.
그런데 맨 위의 조밥나물은
씀바귀와 좀 비슷하지 않은지요...
씀바귀를 닮긴 했는데, 꽃 모양은 고들빼기와 더 닮았고, 민들레처럼 동그란 홀씨공이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그리고, 잎이 버드나무 잎처럼 생겨서 버들나물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아서 어지럽긴 합니다.
개구리자리를 전 퍼뜩 좀 다르게 읽었어요. ㅎㅎ
개구리자O
그런데 정신 차리고 다시 보니 개구리자리, 였어요..ㅎ
ㅋ 요기에 끼어도 될라나요 쪼매 민망스럽기는 하지만
실은 저도 맨첨에 그렇게 보였는데요
나중에 보니 아니더라고요 ㅎㅎ
다시 읽어보니, 개구리자○ 처럼 생긴것 같기도 하네요.
다음 산행엔 개구리 한마리 엎어보아야겠어요...^^*
아 조밥나물이군요.
산에 갔다가 아주 예쁜 노란꽃을 보고 이름이 궁금했었는데, 고맙습니다.
조밥나물 사진 올려야지. 룰루.
산에 다녀오셨나봅니다.
요즘 어떤가요? 꽃이 많이 보이나요?
괜스레 바쁘다는 이유로 발걸음 내딛기가 쉽지 않군요.
좋은 꽃소식 기대해보겠습니다.
아...^^ 조밥나물이었군요 그애의 이름이...
꽃만 익숙하고 이름을 한 개도 모르다니요^^;;
오늘도 이쁜꽃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에고, 아마 아무도 안믿을겁니다.
도토리님의 겸손함에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