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노루발풀, 노루발풀, 낭아초, 청가시덩굴, 죽대
내 안에 핀 꽃 2010/06/22 05:46 콩나물대제국매화노루발풀...
매번 꽃피는 시기를 놓쳐 담지 못했던 매화노루발풀이다.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에 아직은 비를 뿌리진 않지만 습도가 꽤나 높아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찬다.
렌즈를 닦고 다시 습기가 차기 전에 셔터를 눌러 보러 애를 썼지만 금새 다시 뿌옇게 되어 버렸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얻은 노루발풀인데, 아직 만개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노루발풀...
긴 기다림 끝에 노루발풀이 꽃을 피워 올렸다.
혹독한 추위의 눈발에도 초록의 기운일 잃지 않고 버텨온 노루발풀의 비상이 아름답다.
낭아초...
숲속은 싸리꽃이 한창이다.
요즘 피는 싸리는 조록싸리와 땅비싸리 등이 있는데 가끔은 낭아초를 싸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조록싸리의 정렬안된 모습과는 달리 마치 탑을 쌓아 올린 듯한 낭아초의 모습이 새롭다.
청가시덩굴...
'명감'이라고 하는 빨간 열매가 맺히는 청미래덩굴보다는 연한 느낌이고, 밀나물보다는 뻣뻣한 이다.
꽃 중앙에 초록 열매가 맺히며 핀 암꽃과 열매가 맺히지 않는 수꽃이 따로 따로 있다.
죽대...
언뜻보면 둥굴레다.
꽃이 양쪽으로 나란하게 2열로 피어있다.
파보면 둥굴레처럼 뿌리가 있을까?
궁금증이 밀려오지만 늘 숙제로 남겨둔다.
오늘은 느낌에 좀 작고 앙징맞은 꽃이 컨셉이네요.^^
꽃잎 땅을 바라보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지 새로 궁금해집니다.
저도 큰 꽃보다는 작은 꽃이 더 예뻐 보이더군요.
꽃이 땅을 바라보는 이유? 저도 궁금합니다.
엄마 품이 그리운걸까요?
청가시덩굴을 꽃만 보여주지 않고 여러 장 보여주시니 알 것 같습니다.
꽃 사진 찍을 때 콩나물대제국님 사진 떠올리면서 흉내를 내보곤 하는데요
그게 뜻대로 안되더라고요
마지막 사진 '죽대'는 마치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제가 자주 다니는 곳중에 '야생화클럽'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저도 거기서 많이 보고 따라해보긴하는데 저도 초보 수준이랍니다.
죽대
깜짝 놀랐습니다. 받침 ㄱ을 못 보고 제 이름인 줄 알고요..ㅎㅎㅎ
이름이 비슷하신가보네요?
ㄱ이 빠지면? 주? 술 주?
너무 과음하시진 마시고~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