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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팥, 좀닭의장풀, 닭의덩굴, 감절대, 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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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팥, 좀닭의장풀, 닭의덩굴, 감절대, 참취

내 안에 핀 꽃 2009/09/15 22:15 콩나물대제국

새팥...

새로운 팥일까요? 아니면? 새를 닮은 팥일까요? 아니면 새가 좋아하는 팥일까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니 딱히 새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리 이리 저리 둘러봐도 어떤 새와 닮았는지 찾기가 힘이 듭니다.
가끔 참새가 몸을 숨기기는 해도 맛있다고 골라먹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새팥은 새로운 팥도, 새를 닮은 팥도 아니랍니다.
'새'가 접두어로 붙으면 '개'와 같이 원래의 것에 비해 품질이 낮거나 열등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도 '개팥'보다는 '새팥'이 훨씬 느낌이 좋게 느껴집니다.
굳이 우겨본다면 개팥보다는 조금 품질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좀닭의장풀...

닭의벼슬을 닮았다는 이야기와 닭장 주변에 많이 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래도 둘 다 맞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닭의장풀과 모습은 똑같이 생겼는데 구렛나루가 멋있게 나 있군요.
구렛나루가 얼굴 전체를 덮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장비를 꼽을 수 있지요?
그리고, 산사나이, 터프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데 왜 자잘한 느낌의 '좀'을 붙였는지는 도무지 알 수가 없군요.
어쨋든 구렛나루가 멋있게 난 이 녀석을 좀닭의장풀이라고 합니다.


닭의덩굴...

참 특이하게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꽃이 아니고 열매라고 합니다.
꽃보다도 더 예쁜 열매에 한눈을 팔아 저도 아직까지 닭의덩굴 꽃을 보지 못했습니다.


감절대...

생긴 모양은 호장근을 닮았는데, 잎이 마치 감잎처럼 생겼습니다.
마디풀과의 특징인 마디(절)가 마치 대나무의 마디를 연상케 하는군요.

대충 얼버무려보면 감나무 잎을 닮은,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풀이라는 이야기인가봅니다.


참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산나물을 꼽으라면 아마도 제일 먼저 취나물이지요.
새봄에 돋아난 여리디 여린 취나물 새순이 어느새 이렇게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취'는 나물을 뜻한다는 것 쯤은 이제 모르지 않겠지요?
나물 중에 진짜 나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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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르나 2009/09/15 22:31

    아하
    새팥의 '새'가 그런 뜻이었네요.
    자주 보긴 했지만 이름은 몰랐습니다.
    열매를 맺어도 먹지 못할만큼 쭈그렁이니 '새팥'이 맞네요.

    아하
    털이 있으면 좀닭의장풀, 털이 없으면 닭의장풀
    설명을 듣지 않았으면 다 같은 것으로 알았을 겁니다.
    그런데 비슷한 것을 꼭 이렇게 구분을 해야 하나요?^^
    꽃잎 색깔도 환상적이지만 꽃술은 더 환상적입니다.
    저는 저렇게 작은 꽃술은 담을수가 없던데요.

    감절대의 잎은 정말 감나무 잎을 닮았네요.

    초보지만 꽃을 찍다보니 콩나물대제국님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새삼 알게 합니다.
    이름 풀어주시는 것도 그렇고요

    • 콩나물대제국 2009/09/16 21:11

      새팥은 그렇다고 치고, 새콩도 있는데 이녀석은 새가 날아다니는 모습까지도 닮았답니다.
      아리송하지요.
      좋게 봐주시니 늘 감사드립니다.

  2. 뜰기 2009/09/15 22:50

    이런게 바로 생명이죠.
    사막안의 낙타풀이 생명력이라는데.
    그런거 말고요 시원하게.
    청녹의 산뜻하게 산소를 뿜어내는 그런어떤. ㅋㅋ아시죠 그런거.
    두뇌가 맑아집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9/09/16 21:10

      청녹의 산뜻하게 산소를 뿡어내는 그런 어떤...
      모르겠는데요...^^*
      두뇌가 어지러워집니다...^^

  3. 풍경과 시 2009/09/16 08:03

    닭의장풀 좀닭의장풀 이거 확실히 이제 알겠어요...이 꽃 이 풀 많이 봤어요....제가 철없던 그 시절(ㅋㅋ) 이름도 모르고 블로그에 올려 글을 썼습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9/09/16 21:09

      아직 닭의장풀이 한창이지요.
      파랑, 연보라, 흰색 골고루 찾아보세요~~

  4. 낮달 2009/09/16 20:08

    닭의장은 닭장이란 뜻 아닌가요?
    닭벼슬을 닮은 게 맞는데 이름은 닭장이 붙었네요.
    저 녀석은 조금만 꽃잎이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취가 저렇게 화사한 꽃을 피우는지는 몰랐습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9/09/16 21:06

      닭의장 근처에서 잘 자란다고 지어진 이름인 것 같은데, 닭벼슬까지 닮았네요.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볼수록 빠져드는 꽃이더군요.
      아무래도 두 가지 다 힘을 실어줘야할 것 같습니다.

  5. 해를그리며 2009/09/17 00:03

    닭의장풀과 제비꽃과 비슷한가요?
    꽃만봐서는 제가 알고 있는 제비꽃과 비슷한데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제비꽃이라는 꽃이 있기나 한 것인지 ㅎ

    • 해를그리며 2009/09/17 00:05

      방금 콩나물대제국에서 '제비꽃' 검색 해봤어요.
      제가 생각했던 제비꽃과 틀려요 ㅠㅠ
      좀닭의장풀을 지금까지 제비꽃이라고 알고 있었나봐요.

    • 콩나물대제국 2009/09/17 07:54

      시골에서 꽃이름 듣고 가서 보면 생각했던 꽃이 아닌 경우가 더러 있지요.
      꽃이름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명도 많아서 그리 부를 수도 있겠지요.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꽃을 보고 마음의 여유를 조금은 더 가질 수 있으면 그만인거라 믿고 있습니다.

  6. 뜰기 2009/09/17 11:04

    참....저도 따라해보려했는데 왜 저한테는 벌레만 보이죠....그놈의 쥐며느리.

  7. 녹두 2009/09/17 13:00

    인간들이 질이 떨어지는 팥이라고
    '개' 대신 '새'를 넣어 이름을 지었건 말건
    저 새 팥을 새들은 정말 좋아할 겁니다.
    먹을겅께. 하하

    닭의 장풀은 모양도 닮았고, 닭장 부근에 많기도 하다는
    말씀에 완전 동의 합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9/09/18 08:55

      하하...먹을겅게...저도 좋아합니다...^^*

  8. 왕언니 2009/09/19 13:54

    닭의장풀을 저희들은 달개비라 불렀죠. 그 달개비가 맞는지 다시 들여다 보니 점점 더 아리송합니다.
    학창 시절 시험 볼 때 먼저 찍었던 것에 자신이 없어 고치면 꼭 틀렸는데.. ㅎ ㅎ
    운동 핑게로 야산엘 자주 갑니다. 수많은 꽃들이 인사를 하는데도 전 그 이름을 불러주지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지요.
    가끔씩 이곳에서 열심히 눈맞추고 외우는데도 영 자신이 없곤 하지요.
    그래도 동행한 친구에게 잘난척 할 때도 있어요. 그건 다 국왕님 덕분입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9/09/24 09:43

      저도 달개비라고 불렀답니다.
      정명이 닭의장풀이라고 하니 그리 쓰기는 하지만 달개비가 더 입에 맴도는 것은 어쩔 수 없지요.
      친구분에게 꽃이름도 알려주시고,,,그래도 꽃구경 시켜드린 보람이 쬐금 나타나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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