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슬, 쉽싸리, 으아리, 천남성, 비비추
내 안에 핀 꽃 2009/09/09 20:13 콩나물대제국털이슬...
이슬이 데롱 데롱 맺혔습니다.
속이 다 보일 듯 투명해야할 이슬방울에 털이 보송보송합니다.
소개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 http://blog.ohmynews.com/dudu/244079
쉽싸리...
쉽사리 이름이 잊혀지지 않는다는데 볼 때마다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꽃이 너무 작고 눈도 침침해서 담기가 정말 어려운 꽃입니다.
쉽싸리도 소개해드렸었지요. ☞ http://blog.ohmynews.com/dudu/130171
으아리...
오래도 피어납니다.
꽃이 피고 금방 지는 것들은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고, 또 때를 못 맞추면 얼굴 한 번 보지도 못하고 해를 넘기는 경우가 있기도 한데 으아리는 그럴 염려는 없을 것 같군요.
모습은 다르지만 큰꽃으아리를 소개해 드린 기억이 납니다. ☞ http://blog.ohmynews.com/dudu/140149
천남성...
봄에 아주 특이한 모습을 한 꽃을 피워 눈길을 끌더니 어느새 열매가 탐스럽게 달렸군요.
이제 조금 더 있으면 빨갛게 익어 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겠지요?
그렇지만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익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굴뚝같습니다.
비비추...
비비추의 잎은 쭈글쭈글하게 비틀어져 비비꼬여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어린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는데, 나물에 '취'가 붙는 것은 알고 있지요?
그래서 비비꼬인 나물이라고 비비취가 비비추로 되었다고 합니다.
가을 하늘을 향해 고개들어 드높은 기상을 뽐내는 비비추들의 기개가 보기 좋습니다.
그 기개를 바라보고 있자니 내 어깨도 덩달아 으쓱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인가봅니다.
가을타나?...^^*
털이슬에 넋을 놓고 있다 갑니다
꽃이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보기보다 예쁜 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털이슬은 정말 묘하게 생긴 녀석이로군요...
꽃잎에 달린 이슬방울처럼 쪼르륵 달린 것도 묘하게 생겼는데, 거기에 보송보송 털까지 나있으니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참.... 새삼 푸릇푸릇이 무척이나 강한 신선감을 주는 군요 무척이나
뜰기님 만큼이나 강한 신선함과 푸릇푸릇한 상큼함을 주진 못할거라 생각해요...^^*
털이슬, 쉽싸리, 으아리, 천남성, 비비추
분명히 한 두 번은 봤을지도 모르는데 전부 처음 보는 꽃 같습니다
이름을 알고 봤다면 절대 그런일이 없을 텐데...
이름이 참 중요하군요..
이름이 참 재미있습니다.
별 특별한 곳을 다니지는 않으니 아마도 한번쯤은 보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지나다 한 두가지 정도는 그래도 생각나지 않겠어요?
하하하.
우리꽃들은 어쩜 저렇에 이름도 재미있고 고운지.
정말 많이 배웁니다.^^
우리 꽃 이름 들을 수록 정겹고 곱지요?
녹두님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이 업되네요.
녹두님블로그도 제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녹두님의 그 넓은 발바닥을 부러워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