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지, 배초향, 뚝갈, 부처꽃
내 안에 핀 꽃 2009/08/30 09:42 콩나물대제국도깨비가지...
가지꽃을 닮았는데 가지는 대부분 보라색인데 도깨비가지는 흰색꽃이고, 줄기에 가시가 있고 잎에도 거치(뾰족뾰족하게 나온 모양)가 있어 도깨비라고 붙인 것 같다.
이번 여름 휴가지 뒷쪽으로 산책하기 적당한 곳이 있어 올라가 보았다.
걷기에 충분한 소롯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숲 안쪽으로 땅을 파놓은 구덩이가 많이 보였다.
아마도 예비군 훈련을 하는 곳인가보다.
호를 파놓은 곳마다 하얀 도깨비가지꽃이 한창이었다.
꽃을 보니 좋긴 하지만 한편 걱정도 따라왔다.
도깨비가지는 미국에서 넘어온 것인데, 번식력이 강해 환경유해식물로 분류된다.
호를 판 곳에 왜 미국산 도깨비가지가 생겼을까?
한미합동 예비군 훈련을 했을까?
궁금증이 밀려오지만 물어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배초향...
배초향 排草香
[명사]<식물>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40~100cm이고 네모지다. 잎은 마주나고 갸름한 심장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무딘 톱니가 있는데 잎자루가 길다. 7~9월에 입술 모양의 자주색 꽃이 수상(穗狀) 꽃차례로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피는데 특수한 향내가 난다. 열매는 골돌과(??果)이다. 어린잎은 식용·약용하고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산과 들의 습한 곳에 저절로 나는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한다. ≒방아. (Agastache rugosa)
물리칠 배, 풀 초, 향기 향이다.
좋지 않은 냄새를 물리칠 때 주로 사용되는 풀인데, 독특한 향기가 있다.
뚝갈...
[명사]<식물> ‘뚜깔’의 잘못.
뚜깔
[명사]<식물> 마타릿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미터 정도이고 흰 털이 많으며, 잎은 마주난다. 7~8월에 흰 꽃이 가지 끝에 산방(?房) 꽃차례로 달리고 열매는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며 어린잎은 식용한다. 산이나 들에 나는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Patrinia villosa)
오늘 처음 알았다.
마타리와 뚝갈, 색만 다르지 꽃은 같은 모양이었다는 것을.
뚝갈은 등골나물과 비슷한 시기에 피고, 꽃도 같은 색을 가지고 있어 멀리서 보면 잘 구별이 가지 않는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면 뚝갈꽃은 작지만 그래도 꽃모양을 갖추고 있다.
부처꽃...
마름을 찍었던 호수 근처에 피어 있던 부처꽃이다.
동자꽃과 함께 소개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 http://blog.ohmynews.com/dudu/293536
그래도 기념 촬영은 해야겠지요.
한미연합 훈련을 해서 미국에서 들어온 꽃들이 피고 그것 때문에 생태계를 교란 시킨다면 한미연합 훈련은 나쁜 훈련인 것 같기도 하고...ㅋ 이런 말 하면 옛날에는 잡혀 갔는데....
말조심, 글조심해야겠네요...^^*
<돈이 없고 가난한 일반 백성들은 연꽃과 색이 비슷한 부처꽃을 바쳐 부처꽃>...
돈없는 서민들이 즐겨 쓴 생강나무 열매기름 때문에 그게 동백(개동백)이 되었다는 얘기가 생각납니다.
풀꽃에조차 이 세속의 빈부가 서로 다르니, 참....
그래도 서민의 애환을 그린 꽃이름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그만큼 소수보다 만 백성의 힘이 더 크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