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나물, 층층이꽃, 큰뱀무, 마타리, 영아자, 담쟁이
내 안에 핀 꽃 2009/08/14 21:34 콩나물대제국<짚신나물>
옷이나 신발등에 씨를 붙여 종자를 퍼뜨리는 식물들이 더러 있지요?
가막살이나, 도꼬마리 같은 것들이 있는데, 짚신나물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로 짚신이나 버선등에 붙어 씨를 퍼뜨리는데, 그럴려면 사람들이 다니는 길가에 피어 있어야하겠지요?
핖신나물을 오솔길이나 등산로 사람다니는 쪽으로 많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은 그 끝을 알 수가 없나봅니다.
<층층이꽃>
꽃이 층층마다 피어 있답니다.
꽃들도 주거 생활을 단독에서 아파트로 바뀌고 싶어졌나봅니다.
그럼, 벌들이 경비를 서고, 나비들이 관리를 해주려나요?
청소와 소독은 누구에게 맡겨야할지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주변 조경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층층이꽃 주변으로 수많은 꽃들이 즐비하게 피어 있더군요.
<큰뱀무> | <큰뱀무> |
큰뱀무...
뿌리 쪽 가까운 곳에 난 잎이 우리 식탁에 오르는 '무우'의 잎과 비슷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알고 있다.
뿌리가 무우처럼 생겼는지는 뽑아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접두어로 '뱀'이 붙어 있는 것은 뱀무가 습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습한 곳에는? 뱀이 많다.
그렇다고 큰뱀 + 무 = 큰뱀무는 아니겠고, 큰 + 뱀무 = 큰뱀무일거라 확신합니다...^^*
<영아자> | <영아자> |
영아자...
언젠가 소개해 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 http://blog.ohmynews.com/dudu/244898
<마타리>
가을이 다가오나봅니다.
키 큰 마타리들이 우뚝 솟아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고 있습니다.
금마타리를 소개해드렸었지요? ☞ http://blog.ohmynews.com/dudu/140633
<담쟁이>
빨간 벽돌담을 덮고 있는 담쟁이덩쿨을 볼 때마다 웬지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곤하지요.
언젠가 집을 지으면 꽃밭과 마당이 있는 빨간 벽돌집을 짓고 담쟁이덩쿨도 꼭 심을겁니다.
아기 개구리 발같은 손으로 빨간 벽돌담에 착 달라붙어 있는 모습에서 아장아장 걷는 아가의 걸음마가 느껴집니다.
여리디 여린 발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앞을 향해 뻗어나간 담쟁이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빌어봅니다.
담쟁이꽃이 이렇게 생겼군요.
처음 봅니다.
콩나물대제국님의 꽃을 사랑하는 시선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저 여린 담쟁이는 정말, 고물고물한 아기 개구리의 발같은 느낌이네요.
저도 담쟁이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소암합니다.^^
그런데 담쟁이의 소원이 무엇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담쟁이꽃도 열매(?)도 처음입니다.
눈코를 달고 살지만 우리의 관찰력이란
기실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요...^^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른 차이라고 애써 마음을 다독여도 보지만 다른 분야의 블로그를 들를 때마다 무지한 내 자신을 탓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낮달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