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대가리, 고마리, 도꼬마리, 비짜루국화
내 안에 핀 꽃 2009/10/01 21:40 콩나물대제국파대가리...
우리 음식 맛을 내는 재료로 없어서는 안되는 것 중에 하나가 '파'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꽃피기 직전 파 끝에 동그랗게 꽃주머니가 달려 있는데, 그 파의 대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그렇다고 하니 그렇구나하는 생각은 들지만, 파대가리를 처음 본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지압용 공입니다.
뾰족뾰족한 침이 사방으로 달린 은색공으로 손에 들고 쥐었다 폈다하면 지압이 되는 기구지요.
한번쯤은 보신 기억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고마리...
오늘은 '리'자로 끝나는 것들이 많군요.
고마리 꽃도 붉은색, 하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종류의 색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마리는 하얀 꽃 위로 빨간 포인트를 준 고마리입니다.
수줍은 새색시가 긴 소매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새신랑 얼굴이 궁금해서 살그머니 손을 내려 훔쳐보려는 순간이 저절로 떠올라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지어지게 하는 고마리지요.
도꼬마리...
도꼬마리 [명사]<식물>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5미터 정도이고 온몸에 거친 털이 많으며, 잎은 삼각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여름에 노란 두상화(頭狀花)가 피는데 수꽃은 꼭지에 붙고 암꽃은 그 밑에 붙으며, 열매는 수과(瘦果)로 갈고리 모양의 가시와 짧은 털이 있다.
내가 봐도 무슨 말인지 알기가 힘들다.
우리 때는 체력장이라는 것이 있어서 달리기를 비롯해서 여덟가지 종류의 체력을 측정하는 시험이 있었다.
그 중에 던지기는 속은 쇠로 되어 있고, 겉은 슈류탄을 모양을 한 고무를 씌운 것을 사용했었다.
도꼬마리의 열매는 꼭 그 고무슈류탄처럼 생겼다.
열매에 난 가시로 옷에 달라붙어 씨앗을 멀리 퍼뜨린다.
비짜루국화...
비짜루를 닮았다는데, 아무리 봐도 쓸어질 것 같지가 않다.
저렇게 엉성해도 혼자가 아닌 여럿이라면 안될 것도 없지 않을까?
너, 나, 여, 야 구별없이 꼭 해야할 일에 앞에선 힘을 합해 헤쳐나가는 성숙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꼭~ 볼 수 있으리라, 그렇게 되리라고 믿어마지 않는다.
자주 사진을 보지만 사진이 참 은은하고 예뻐요.
모레가 추석이네요.
한가위 잘 보내시라고요. ㅎㅎ
창평의 한가위도 풍성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래요. 수류탄을 던졌죠. '체력은 군사력이다', 뭐 그런 시대였던 가봐요.
그런 시대도 갔는데, 모조리 한 통속(ㅎㅎ)이 되어
빗자루로 앞길을 싹싹 쓰는 그런 날도 올지 모르죠.
그날이 올 때까지 우선, 추석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ㅋㅋ
그런 날 꼭 올거라 믿습니다.
그 날이 올 때가지 우선, 추석 잘 지내세요~
고마리는 정말 매력적이고 예쁜 꽃이네요.
성묘갈 때 한번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류탄 얘기는 절묘하네요. 그때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그걸 던졌지요..^^ 던지라니까....
명절 따뜻하고 넉넉하게 쇠시길...
명절 잘 보내고 오셨겠지요?
교통은 괜찮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