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풀, 층층이꽃, 오이풀, 솔나물
내 안에 핀 꽃 2009/09/22 21:33 콩나물대제국백령풀...
연분홍 새색시를 닮았다.
북아메리카 원산인 귀화식물로 백령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층층이꽃...
우리 집이 몇층이었더라?
가끔 딴 생각에 빠져 엉뚱한 곳을 눌러 놓고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웬지 모를 낯선 느낌에 주위를 휘둥그레 바라보는 일이 한번쯤은 있지 않았을까요? 나만 그런가?...^^*
오늘도 몇층에 사는 층층이에게 촛점을 맞출까 망설이게 되네요.
어느 녀석 하나 빠지는 구석이 있어야 할텐데, 정말 심사위원들이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될듯합니다.
문득, 구인 구직 면접장면이 떠오릅니다.
어서 빨리 경기가 회복되어 일자리 걱정없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오이풀...
오이가 달렸을까요?
길쭉하게 생긴 것이 오이라고 우기면 어쩔 수 없겠지만 오이는 열매라고 봐야겠지요?
저건 열매가 아니고 꽃이랍니다.
노란 오이꽃하고는 전혀 닮은 구석이 없지요?
오이풀이란 이름은 오이풀 잎에서 오이냄새가 난다고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솔나물...
잎이 솔잎처럼 가늘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나물이 붙어 있으면 당연 먹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솔나물은 향이 아주 독특한 나물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아직 먹어보진 못했네요.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산층층이라는 이름을 보고는 층층나무꽃일까? 하고 생각했드랬는데 완전히 빗나갔슴다.
오늘 꽃은 생전 처으보는 꽃임다. 오이꽃은 생김새가 오디하고 비스무리하고요...
층층이꽃은 꼴꽃인기 하는 것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만...
오이풀꽃 열매가 오디하고 비슷하게 생기긴했네요.
그래도 꽃은 꽃이라고 바짝 들여다 보면 있을 것 다 있는 제대로 된 꽃이랍니다.
꽃이 다닥다닥, 도대체 몇송이가 피었는지도 모를 정도랍니다.
백령풀의 연보라가 정말 새색시 같습니다.
오늘 연못가에서 연보라꽃을 보고 반했는데 그 빛보다 더 예쁘게 보여요^^
연못가 연보라꽃...궁금합니다~~~
얼른 보여주셔요~
오이풀 꽃의 꼭대기에 앉은 잠자리가 인상적입니다. 저 잠자리도 꽃의 이름을 아마 저만큼 모를 겁니다. 이름도 모르고 거기 앉아 가을을 지키고 있네요...이름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잠자리에게 물어보렵니다.
꽃이름 알고 앉았는지 모르고 앉았는지...^^*
연분홍 새색시, 적절한 비유입니다.
북미 원산이 어떻게 백령도에서 발견되었는지...
풀꽃의 세계는 넓고도 깊습니다...
우리도 외국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 꽤 많으니, 아마도 우리 꽃도 많이 나가서 발붙이고 잘 살고 있겠지요?
오이풀은 화상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잎을 짖찧어서 붙이면 화기가 잘 빠진다고 책에서 읽었습니다.
백령풀은
제 눈엔 귀엽고 깜찍한 머리꽂이(혹은 머리 장식, 또는 머리핀)으로 보이네요.
머리꽃이를 꽂아 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까요?...^^*
진짜 녹두님은 ...천재
저는 왜 갑자기....허리가 아프시지 않을 까 걱정이 되는데요?
이런 작고 예쁜 꽃들을 찍으시려면...ㅋㅋ 걱정입니다.
꽃 찍는 자세가 보이시나봐요~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