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현호색, 산괴불주머니
내 안에 핀 꽃 2010/04/19 22:11 콩나물대제국흰현호색...
횡재했다.
현호색꽃은 색상도 다양하고 잎의 변이도 많아 따로 따로 구별하기조차 귀찮아 모두 현호색이라고 부르기로 작정하기까지 했을 정도다.
그렇지만 가끔씩 올라오는 흰색 꽃을 가진 현호색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번 산행에서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투명한 하늘빛도 좋지만 깨끗한 흰색 현호색의 자태는 신비롭기까지 하다.
산괴불주머니...
산으로 향하는 길가를 따라 노란 산괴불주머니의 행렬이 늘어섰다.
아직은 활짝 만개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아래쪽 따뜻한 곳은 벌써 한창이다.
산을 끼고, 강을 끼고 구부정하게 돌아가는 시골 국도길을 따라 핀 산괴불주머니에 빠져 가끔씩 중앙선을 넘는 실수도 하게 되기도한다.
너무 마음을 빼앗기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금은 거리를 두고 좋아하고 바라보아야할 것 같다.
산괴불주머니가 논가에 많이 자라는데요. 우선은 풍성해 보여 좋고, 줄기의 붉은 빛이 자랄수록 진해져 그것마저 꽃으로 쳐버리게 되더군요.
이그누님 계신 곳은 논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나보군요.
서울에선 산괴불주머니 보기가 쉽지 않아요.
가끔은 전원생활도 꿈꿔보긴 하지만 엄두가 나질 않네요.
와~, 은은한 색감이 정말 곱고 예쁘네요.
저도 산에 가거든 자세히 살펴봐야겠어요.
산에 자주 가시니까 가시는 길에 찾아보세요.
아마 분명히 있을 거 같아요.
산이 참 좋아 보이던데, 아마 있을거에요~~
와... 정말로 횡재하셨네요.
하얀 현호색은 처음 봅니다.^^*
저도 하얀 현호색은 다른 분들이 찍어온 것만 보았지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횡재, 이럴 때도 쓰이네요.
참 곱네요
장보고님 블로그에서 참 곱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참 많았는데, 좀 쑥스럽습니다.
암튼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꽃을 보고 횡재했다고 하시니
이미 그 말씀이 꽃이고 그 입술이 꽃입니다.
콩나물님 블로그 좀 들여다 본 실력으로 아는 사람에게 좀 아는 척 할려고 했는데 꽃이름이 영 기억이 안납니다. 자꾸 봐야겠지요?
역시 시인의 입술은 달콤하군요.
고맙습니다.
저도 돌아서면 꽃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자꾸 보고 이름 되뇌이는 수밖에 없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