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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큰개불알풀꽃), 민들레, 개쑥갓, 냉이,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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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큰개불알풀꽃), 민들레, 개쑥갓, 냉이, 별꽃

내 안에 핀 꽃 2010/03/25 11:10 콩나물대제국

<봄까치꽃>

봄까치꽃...

보통은 큰개불알풀꽃이라고 부르지요.
안면도에 도착한 날엔 황사주의보가 내려 내내 날이 좋지 않았는데, 다음 날 아침엔 고맙게도 볕이 들었습니다.
아침 일찍 눈이 떠져 찬바람도 맞을 겸 아침 산보를 나갔더니 잠이 덜깬 봄까치 꽃들이 눈을 비비고 있더군요.
화장도 안한 생얼을 담아볼까도 생각햇지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한참을 기다렸다가 담았습니다.


<민들레>

민들레, 그것도 노오란 민들레...

앉은뱅이꽃이라고 불리는 꽃들이 몇 종류 있는데 민들레도 그 중 하나다.
그런데, 민들레하면 떠오르는 것이 민들레 홀씨다.
대롱위로 동그란 공같은 솜털이 부셔지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
그 모습을 보면 앉은뱅이꽃이란 단어가 무색해진다.
그렇지만 아직은 이른 봄 추위에 떨고 있는 민들레꽃은 앉은뱅이꽃이란 의미를 전달해주기에 충분했다.
보살펴주고 싶은 안스러움이 절로 들었다.


<개쑥갓>

개쑥갓...

산골에서 태어나 늘 먹고 자란 먹거리로 올라오는 것들이 대부분 야채다.
그 중에서도 상추쌈을 가장 좋아하는데 쑥갓을 올려 싸면 그 상큼한 맛에 입안이 호사를 한다.
서울 생활을 시작한지 어느새 강산이 세번쯤은 변해가는가보다.
이젠 고기며 생선회 등 여러가지 못먹는게 없다.
그래도 야채만 보면 손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천상 산골 촌놈인 것을 숨길 수가 없다.

이녀석도 쑥갓이니 쌈에 올려도 되려나?
궁금증이 밀려오지만 꽃샘 추위에 애써 꽃을 피운 모습이 애처로워 꾹꾹 눌러 참았다.

잘 생각했단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손톱만큼 있다...^^*

<냉이>

냉이...

봄철 입맛을 돋구는 냉이를 넣어 된장국 한번쯤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다년생이어서 그래도 제법 햇수가 찬 녀석을 골라 뿌리까지 캐 향을 맡으면 그 상큼함에 절로 '흠~'소리가 나온다.

냉이캐러 나간 것이 이제 겨우 두번뿐인가 했는데 벌써 꽃이 피었다.
요즘 봄이 짧아졌다는 말이 실감난다.

더 늦기전에 얼른 냉이캐러 가시길...

<별꽃>

어제였었던가?
서울에서 별을 볼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텔레비젼 방송을 보았다.
어디 어디 공원이며 몇군데 알려주었는데, 나도 한군데 알려드려야할 것 같다.
멀리 갈것도 없이 그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정원이나 근처 학교 운동장 옆 화단, 뒷동산아래 쯤에 파릇파릇 풀이 자란 곳을 살펴보면 금방 별을 볼 수 있다.

아 참~ 한가지 꼭 기억해야할 사항이 있다.
이 별을 보러 가려면 낮에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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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를그리며 2010/03/25 14:15

    개불알이랑... 민들레 벌써 핀 건가요?
    저희 집 뒷산에도 개불알꽃 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도 피었을지 모르겠네요.

    • 콩나물대제국 2010/03/26 22:27

      활짝은 아니고 막 피기 시작했답니다.
      개불알풀꽃은 피었을겁니다.
      찾아보셔요~
      그리고, 개불알+'풀'짜가 빠지면 다른 꽃이되더군요.

  2. 풍경과 시 2010/03/26 17:47

    낮에 뜨는 별들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근데요
    까치와 개불알은 아무 관련이 없는 듯한데 이름이 왜 까치꽃과 개불알풀꽃이 같은 꽃의 이름이죠?

    • 콩나물대제국 2010/03/26 22:29

      원래 이름이 개불알풀꽃이라고 하는데, 열매가 그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조금 야릇하기도 하고, 또 이른 봄에 꽃이 피어서 까치설날의 의미와 봄을 붙여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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