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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씀바귀, 이고들빼기, 조밥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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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씀바귀, 이고들빼기, 조밥나물

내 안에 핀 꽃 2009/10/30 21:41 콩나물대제국

산씀바귀...

씀바귀, 씀 + 박이, 쓴게 박혀있다는 뜻이지요.
전에 소개해 드렸었지요? 다시보기 ☞ http://blog.ohmynews.com/dudu/283511
                                             http://blog.ohmynews.com/dudu/139306

산씀바귀의 가위손질 솜씨가 몹시 궁금합니다.
머리나 좀 다듬어 달라고 해볼걸 그랬습니다.


씀바귀인데 산에서 자라 '산'자를 붙였습니다.
봄에 주로 볼 수 있는 씀바귀 꽃은 꽃잎이 빼곡한데, 산씀바귀 꽃잎은 장 수가 적어 썰렁한 느낌이 드는군요.
산씀바귀와 왕고들빼기가 피는 시기가 비슷한데, 왕고들빼기는 샛노랑이라기보다 흰색을 띤 노랑이 많습니다.
이고들빼기도 같은 시기에 피긴하지만 키도 작고 잎도 확연히 구분되어 혼돈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고들빼기...

고들빼기에 '이'가 붙었습니다.
꽃잎 끝이 가지런하게 뾰족뾰족하게 나와 있는 모습이 어린아이의 이빨모양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앞니 몇개 난 아이의 웃는 모습이 그려지나요?
솔직히 말해서 이고들빼기 꽃을 보며 아이의 얼굴이 떠오르진 않더군요.
옛 어른들의 지극한 내리사랑을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엔 아들녀석 면회를 다녀와야할까봅니다.

고들빼기의 이름 유래 ☞ http://blog.ohmynews.com/dudu/140019
                              http://blog.ohmynews.com/dudu/151699


조밥나물...

잎은 버드나무을 닮았고, 꽃은 민들레 꽃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산류국(山 柳:버들 류 菊)이란 한자 이름도 가지고 있지요.
조밥, 조팝하면 떠오르는 것이 일단은 작은 꽃들이 다닥 다닥 피어있는 모습이 떠올려 지는데, 꽃에서 그 모습을 찾아내기는 그리 녹녹치 않아보입니다.
노란 꽃이 지고나면 보송보송한 솜털이 달린 열매가 열리긴 하지만, 좁쌀밥알은 작다는 의미가 큰데, 잘 연결되지가 않네요.
연구대상입니다.

조밥나물 다시보기 ☞ http://blog.ohmynews.com/dudu/129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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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뜰기 2009/10/31 22:29

    후..... 갑자기. 제국님의 . 무한 질주에 . 부럽습니다. 대단하세요. 가끔은 쉬셔야 하지 않나요

    • 콩나물대제국 2009/11/02 07:42

      이젠 쉬어야지요...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셔요.

  2. 녹두 2009/11/01 16:17

    노란색 꽃은 참 명랑해요.
    언제봐도 밝고 당당하거든요.
    끈질지고 굳센 민들레도 그렇고.

    • 콩나물대제국 2009/11/02 07:44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지요.
      색만 좋아하지말고 녹두님 말씀처럼 당당하고, 끈질기고, 굳세고, 그런 것들도 같이 좋아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답니다.

  3. 낮달 2009/11/01 18:57

    잎사귀에 무슨 특징이 있나 안내해 주신
    옛 글을 다시 읽어봤는데 역시나(!) 잘 모르겠네요.
    뜻밖에 우리 산에 노란꽃이 참 많았다는 뜬금없는 생각이 나고요...

    • 콩나물대제국 2009/11/02 07:47

      저도 모르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참고하고 비교분석중이구요.
      어렵더라구요.
      내노라 하는 전문가분들의 의견도 분분한 것이 많구요.
      그래도 하나 둘씩 배워가는 재미는 쏠쏠하더군요.
      이제 손떼고 다른 곳에 신경써야겠단 생각도 합니다.

  4. 풍경과 시 2009/11/02 23:53

    고들빼기님이 우리 오블에 있는데요...고들빼기 이름의 유래를 알았어요....
    고들빼기...

    (한참을 생각해봅니다.
    이름도 참 특이하게도 잘 지었네~
    씀바귀...쓴 맛이지요?
    고들빼기...쓰다 못해 괴롭지요?
    쓰다 ☞ 씀, 고(苦)
    쓴맛이 들어있지요? 어디에? 씀바귀에도 고들빼기에도...
    씀바귀는 쓴맛이 들어있고(바귀), 고들빼기는 들어도 있고(들), 박혀도(빼기) 있네요.
    고들빼기가 따블로 쓰지요? )

    정말 이름 근사합니다...절묘하고...

    • 파우스트 2009/11/03 20:39

      '고들빼기는 잡초다.
      민들레나 질경이처럼 밟히면서 자란다.
      낮은 곳에서 존재감을 획득하는 미물이다.'
      - 송시인의 고들빼기 정의^^

  5. 장보고 2009/11/17 17:53

    콩나물님,
    오늘 거시기를 찍었는디요
    산국인지, 감국인지 아무래도 봐주셔야겄어요
    한번 들어주세요

    • 콩나물대제국 2009/12/01 12:46

      완도의 감국, 그 향과 멋이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6. 뜰기 2009/11/21 04:01

    조반나물은 민들레랑 코스모스의 사촌이 틀림없어요

    • 콩나물대제국 2009/12/01 12:47

      그러고 보니 많이 닮았군요.
      친척이 많아 외롭진 않겠네요.

  7. 해를그리며 2009/11/24 14:05

    콩나물님 산에 들에 풀들이 얼어붙어서 글을 안 올리시나요?
    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 콩나물대제국 2009/12/01 12:48

      요즘, 꽃구경하기도 힘들고, 또 다른 것에 한눈을 팔고 있습니다.
      봄 되면 또 들로 산으로 나다녀야지요.
      감기 조심하셔요~

  8. 장보고 2009/12/03 23:38

    하루도 쉼없이 피어나던 꽃들로 붐비던 콩나물제국이
    잎이 물들고 낙옆 지면서 조용합니다
    쉼은 곧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겠지요
    조용합니다 그래서 궁금해서 왔습니다

  9. 푸르나 2009/12/30 23:58

    어서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콩나물대제국님의 봄꽃을 보고 싶습니다.
    흥분해서 제비꽃을 보던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많은 종류의 제비꽃이 있는걸 몰랐으니까요.
    조금 춥기는 하지만요, 겨울꽃이나 눈꽃도 좋은데요

  10. 이그누 2010/01/01 01:49

    고들빼기...
    김치를 오늘도 먹었습니다.
    꽃과 함께 뵙게 되겠죠.
    올해도 들꽃 선생님이 되어 주셔야겠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ㅋㅋ

  11. 풍경과 시 2010/01/01 08:4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도 풀꽃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12. 해를그리며 2010/01/02 16:33

    콩나물님 이제 해가 바뀌었습니다.
    어제 오늘 산과 들에 눈이 쌓였을텐데 눈 속에 피는 꽃의 아름다움도 보여주세요 ^^

    한해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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