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귀룽나무, 금강제비꽃

귀룽나무...

구룡목, 귀중목, 구름나무, 귀롱나무라고도 한다.
귀룽나무는 한자어 [구룡목 ;九龍木]에서 왔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구룡->귀룽]음운변이 되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꽃 핀 모습이 구름 같다고 구름나무라고도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귀룽나무꽃은 잎보다 아래쪽으로 피어 구름같다고 하기엔 역시 설득력이 부족한 것 같다.
줄기껍질이 거북이 등 같고 줄기와 가지가 용트림을 하는 것 같다고 귀룽나무이며 꽃 핀 모습이 구름 같다고 구름나무라고도 한다는데, 귀룽의 귀가 거북이를 뜻하는 한자 '거북 龜'라는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마땅한 어원을 찾지도 못했다.
모든 것이 궁금한 것 투성이로 끝나는 이름이지만 귀룽나무의 꽃은 내 마음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금강제비꽃...

제바꽃의 종류가 너무도 다양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중에서 금강제비꽃의 잎 양쪽 끝이 돌돌 말려 감긴 모양이 특이하고 꽃의 크기도 웅장하고 화려하여 '금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