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연령초, 미치광이풀, 금괭이눈, 노루귀, 회리바람꽃, 나도개감채
내 안에 핀 꽃 2010/05/29 23:01 콩나물대제국큰연령초...
延齡草 연령초
延 늘일 연 齡 나이 령(영) 草 풀 초 [발음] 연령초
나이를 늘여준다는 뜻일텐데, 약효를 찾아보니 위장약이더라.
그렇다면 역시 잘 먹고 소화를 잘 시키면 오래 살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현미밥과 채식을 주로 하고 있어 산나물 채취도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도 하지만 다음에 또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발길을 돌린다.
나물 채취하러 다니는 사람에게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있을까?
내년에 또 볼 수 있길...
미치광이풀...
이름만 들어도 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다.
저걸 먹으면 정말로 미칠까?
궁금한 것을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이지만 확인해볼 엄두도 나지 않는 이름이다.
이름 하나는 참 잘 지은 것 같다.
하긴 요즘 같은 시대엔 미치고 싶은 사람도 꽤 있을 성 싶기도 하다.
노랑미치광이풀은 아직도 만나지 못했다.
저 멀리 미치광이풀 군락이 보이지만 경사가 급하고 지반이 약해보여 찾으러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음에 볼 것도 하나쯤은 남겨 두어야겠지...
금괭이눈...
언제보아도 귀여운 괭이눈이다.
꽃잎까지 노랗게 물든 금괭이눈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시력이 그리 좋지 않은데다가 나이까지 들어 촛점 잡기가 쉽지 않다.
줄기에 털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아 컴퓨터 화면으로 확인해야했다.
털도 없다. 금괭이눈이다.
노루귀...
초봄 노루귀꽃이 지고 어느새 열매가 맺혔다.
요렇게 생긴 잎이 노루귀 잎이니 잘 봐두었다가 내년 봄에 노루귀 꽃이 피겠지.
개체수가 더 많아져 내년엔 더 많은 꽃을 피워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컷 기념사진을 담았다.
회리바람꽃...
바람꽃 종류가 참 많기도 하다.
대부분의 바람꽃은 꽃이 화려하고 예쁘게 생겼는데, 회리 바람꽃은 다른 바람꽃과는 꽃모양이 사뭇 다르다.
개성과 창의성을 중요시 하는 요즘 같은 세대에 잘 어울리는 꽃이란 생각도 들었다.
나도개감채...
갑자기 궁금증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나도+개+감채'라는 뜻일텐데, 감채를 본적이 있었던가?
찾아보니 '사탕무'를 감채라고 한단다.
그런데 감채 사탕무는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명아주과이고, 개감채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란다.
갑자기 어지럽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어쨋든 감채면 달콤하다는 이야기인데...달까? 아니면 이것으로 빚을 갚을 수 있을까?
돈 빌려 쓰라는 스팸문자 메시지나 그만 보냈으면 좋겠다.
마치 숲속을 그대로 옮겨 놓으신 것 같습니다.
고향이 그립습니다
내일이군요.
숲속 향기가 전해졌으면 합니다.
갖가지 꽃의 모습,
저게 어찌 우리 일상에선 눈에 띄지도 않는지...
일상에서 눈에 뜨면 일부러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되고...
그러면 조금은 심심하지 싶기도 합니다.
언제 봐도 이름을 알아야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름을 외우자 이름을 외우자 풀 꽃들의 이름을 외우자...
그렇게 생각하고 갑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젠 한 두가 꽃이름은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한번 돌아다 보세요. 확신합니다.
회리바람꽃 참 앙증맞은 꽃이네요.
노란 저고리 입은 어린 소녀 얼굴 같아요.
노란 저고리 입은 어린 소녀 얼굴...
녹두님 마음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