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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붕이, 꿩의밥, 산자고, 민들레, 고사리, 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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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붕이, 꿩의밥, 산자고, 민들레, 고사리, 은방울

내 안에 핀 꽃 2010/05/02 06:17 콩나물대제국

구슬붕이...

잔디밭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구슬붕이의 유혹이 눈에 어려 들러보았지만 아직 때가 일렀다.
아직 때가 아닌가 보다 하고 포기하려는 순간 구슬붕이꽃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고맙다. 피어줘서...


꿩의밥...

꿩의밥이라고 하는데, 꿩이 먹을까?
꿩이 풀밭에 앉아서 무언가 열심히 먹는 것을 보았지만 무엇을 먹는지 가까이 가서 보려고 하면 달아나 버린다.
그냥 보기만 하고 안잡아먹을거라고 말을해도 믿지를 않는다.
정말 먹는다면 무슨 맛일까?
궁금하기는 하지만 남의 밥 빼앗아 먹는 쪼잔한 짓은 할 수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궁금하다...^^*


산자고...

까치가 날아가는 모습이 느껴지나요?
긴 꼬리에 날개를 활짝펴고 바람을 따라 활강하는 까치의 비행선이 길게도 느껴집니다.
산자고는 잎이 어지럽고 꽃도 똑바로 서있는 모델을 찾기가 힘든 꽃인 것 같습니다.
담을 때마다 자신이 없는 꽃이기도 하구요.


민들레...

언제보아도 예쁜 꽃입니다.


고사리, 은방울...

새록 새록 돋아나는 새싹은 늘 희망과 꿈, 기대를 갖게 합니다.
가슴 깊은 곳에 새로운 꿈하나쯤은 품고 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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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르나 2010/05/02 06:42

    하얀 은방울을 살짝 숨겨놓으셨네요
    숲속에는 은방울꽃이 싹을 내밀고
    모두들 소리없이 그렇게 자기 할 일을 해내고 있으니
    그러니 저렇게 오월의 산도 푸르러지는가 싶습니다.
    봄구슬붕이, 꿩의밥, 산자고, 민들레, 고사리, 은방울 이름을 불러봅니다.

    • 콩나물대제국 2010/05/04 05:37

      바야흐로 봄이랍니다.
      걱정입니다. 봄은 짧고 금방 여름은 오고...

  2. 낮달 2010/05/02 12:23

    오늘 주인공들의 이름은 아주 정겹네요.
    봄구슬붕이, 꿩의밥, 산자고, 민들레, 고사리, 은방울...
    할미꽃을 찍으려니 워낙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 콩나물대제국 2010/05/04 05:38

      할미꽃을 찾으셨다는 자랑이신거지요?...^^*
      축하드려요.
      이번엔 할미꽃을 찾으셨으니 다음에 낮달님을 반겨줄 꽃은 어떤 꽃일지 몹시 궁금해집니다.

  3. 풍경과 시 2010/05/04 15:18

    낮달님 말씀처럼 정말 이름들이 끝내줍니다.
    꽃이 꽃이 꽃이 꽃이 꽃입니다. 봄구슬붕이....꿩의밥....
    재미있어요.

    • 콩나물대제국 2010/05/06 07:34

      이름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고 삶이 배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 그렇구나! 감탄사가 터질 때도 있구요.
      재미도 있고 꽃구경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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