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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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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

내 안에 핀 꽃 2007/10/19 16:30 콩나물대제국

<용담>

용담...
용이 사는 연못인줄 알았습니다.
짙은 파란 용담의 잎은 깊은 연못의 빛을 표현했다고 그렇게 믿었습니다.
깊은 연못 한 가운데 솟아오른 꽃술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라고 정말 그렇게 생각했더랬습니다.
용담을 바라보며 저 깊은 용담연못에 낚시를 드리우고 용을 낚으며 세월을 낚아보려 생각도 했었습니다.
부질없는 생각들이 되었답니다.

용담...용[龍] 용~용~ 여기까진 잘 나갔습니다.
용담...담[膽] 쓸개~ 담~ 연못 담이 아니고 쓸개담이랍니다.

꽃도 아니고 뿌리가 쓸개처럼 쓰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을 버리려니 아까운 생각도 있지만 기쁨도 있군요.

<용담>
<용담>
용담의 뿌리가 쓸개처럼 쓰다고 하는데...
쓸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웅담이지요.
전설속 용의 쓸개는 곰쓸개보다 더 쓸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용녀 출처:네이버>
<웅녀 출처:네이버 문희블로그>
깜짝 놀라시진 않았는지...
용쓸개도 곰쓸개도 먹어본적도 구경해본적도 없어서, 그리고 안에 있는 쓸개를 꺼낸다는 것에 소름이 돋아...
가공되지 않은 상태의 쓸개주인들만 보여드렸습니다.
투시안을 이용하셔서 잘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태왕사신기'와 '로비스트'가 전쟁을 합니다.
아들녀석은 '로비스트'를, 또 한사람은 '태왕사신기'를 보겠다고 채널권을 놓고 줄다리기를 합니다.
참 다행인것은 TV가 두대입니다.

다음번 HDTV 채널권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것입니다...^^*
청룡과 웅녀가 모두 나오니 일거양득입니다.

<용담>

용담과 비슷하게 생긴 '봄구슬붕이'와 '큰구슬붕이'를 보여드린적이 있었는데...
다시 찾으러 가실려면 힘드실것 같아서 다시 올려드립니다.
친절한 콩나물대제국 국왕이죠?

<봄구슬붕이>
<큰구슬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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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낭구 2007/10/19 17:15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저런 보라색이 어떻게 나오죠?
    참으로 기품있고 쭉뻗은모습에 기가 팍죽습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7/10/20 09:20

      보라색 꽃을 좋아하시나봅니다.
      요즘 한창 피어있더군요.
      가을에 피는 꽃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향이 진하고 화려한 꽃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산 양지바른 곳에 잘 찾아보세요.

  2. 도루피 2007/10/21 20:36

    꽃선생님이 부지런히 올려주시면,
    익히고 산이야 들이야 찾아다녀야할 것 같은데
    또 막상 길 가다 마주쳐도 잘 모르겠습니다.
    꽃들이 내심 용~ 용~ 죽겠지 하고 있겠죠. ㅎ
    용 용 이야기 하셔서 용용 죽겠지가 생각났어요. ㅋ

    • 콩나물대제국 2007/10/22 08:02

      하하~ 용용죽겠지...
      저도 수없이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말을 골라할줄 알게되면서 써볼 기회가 없게된 말중에 하나지요.
      천진난만했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지는군요.
      돌아갈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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