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유...그녀들의 뒷태
내 안에 핀 꽃 2007/10/17 15:13 콩나물대제국<꽃향유>
가을 산을 불태울 듯 꽃향유가 온 산을 빨갛게 물들였습니다.
아마도 꽃향유의 그 뜨거운 기운 때문에 가을 단풍이 물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인적 드문 산길따라 가득 피어 있는 꽃향유길을 걷는 기분이 어땠을까요?
아마도 듣기 좋은 그런 말이 나올거라 상상하시겠죠?
그런데 그게 좋기만한 것이 아니더군요.
웅~ 웅~ 웅~ 웅~
사방에서 몰려온 꿀벌들의 날개짓 소리에 귀가 멍멍할 정도입니다.
행여나 벌에 쏘일까봐 봄철 꿀벌통 옆에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찌감치 돌아서 가던 나를 생각해 봅니다.
내가 이렇게 겁이 없었나?
마치 꿀벌통 안에 들어와 있는 그런 기분이었답니다.
참 다행인것은 벌들이 꿀에만 신경쓰느라 제게 신경쓸 틈이 없었나봅니다.
한방도 안 쏘이고 꽃구경 잘 했답니다.
걱정하셨죠? 감사합니다. 오블님들~~
꽃 + 향유[香 ?]
향[香] 향기롭단 뜻이겠지요 뭐~
유[ ?] '노야기 유'라고 합니다.
그럼 '노야기'는? 향유라고도 한답니다.
마치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같군요.
문득...차 뒷쪽에 '계란이 타고 있어요.' 라고 붙여놓은 차가 생각나는군요.
햇병아리보다 더 애띤 계란급 초보운전이 아니고~~~ 계란장수 트럭이었답니다.
향유와 꽃향유를 구별하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죠.
이것만 알면 절대 혼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명동 길을 걷다 뒷모습이 매력적인 아가씨들을 만나면 시선을 떼지 못하죠?
꽃향유도 뒷태가 장난이 아닙니다.
한번 볼까요?
<꽃향유>
<꽃향유>
<꽃향유>
사랑엔 국경도 없단 말이 실감이 나고, 세계는 좁아지고 국제화 되어 간다는 느낌이 절도 듭니다.
하물며, 꽃향유 나라에서는 더 말할 나위도 없겠죠?
빨간 꽃향유, 하얀 꽃향유, 빨갛고도 하얀 분홍 꽃향유들이 오손 도손 모여 사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향유>
가을은 꽃향유의 계절입니다.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꽃향유를 찾아 가을 산책을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우와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무심히 지나치는 들꽃이 콩나물 대왕님 손에선 너무너무 아름답게 태어나네요.
재미있는 비유로 구별하는 방법까지.^^
고맙습니다. 잘 익혀서 들에 나가면 꽃이름을 알아 맞혀볼께요.
꽃향유 뒷머리 땋은 모습이 정말 묘한 매력이 넘칩니다.
사진 솜씨가 별로여서 그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꽃이름 몇개는 더 알게 되셨지요?
빨간머리 앤과 꽃향유의 만남이 어울립니다.
왠지 장난 꾸러기처럼 보여집니다.
꽃이 ...
^*^
단정하게 머리 땋은 모습은 소녀를 생각나게하지요.
귀엽고 발랄한...장난끼 가득한 눈동자...그런 것들...
대체로 처음 본 인상과 조금 있다가 느껴지는
인상이 달라지는 건 왜일까요.
이 방에서 만난 꽃과 실제 들에서 만나는 꽃은
같은데도 많이 달라 보이거든요.
여러 풀꽃 속의 한 모습이어서?
진보라 꽃이 그중 돋보입니다.
실제로 보는 꽃과 여기서 보는 꽃은 많이 달라보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사진을 통해서 보는 것은 꽃의 일부분인 경우가 많지요.
실제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와 닿습니다.
다 제 짝이 따로 있나봅니다.
전 하얀 꽃향유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