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깨풀
내 안에 핀 꽃 2007/10/14 23:36 콩나물대제국<쥐깨풀>
쥐깨풀...
잎이 깻잎을 닮은 풀로는 '깨풀'이라고 하는것이 있습니다..
앞에 '쥐'가 붙어 있는 '쥐깨풀'은 어디가 닮았을까요?
몹시 궁금해집니다.
어디가 닮았나요?
제가 보기엔 꽃 위쪽에 뻐드렁니처럼 나와있는 모습이 쥐의 앞니 모양과 닮아보입니다.
오블님들은 어느 부분이 닮아보이나요?
쥐깨풀은 잎도, 꽃도 들깻잎과 들깨꽃을 닮았습니다.
<깨풀>
원조 깨풀입니다.
위에 높게 솟아오른 꽃봉오리가 수꽃이고 아래 잎으로 고이 감싸고 있는 꽃이 암꽃이랍니다.
잎이 깻잎을 닮았다고 깨풀이라고하는데 깻잎이 깨풀잎을 닮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사람에게 조금 더 친하다고 깻잎 편을 들어준것 같습니다.
야생의 꽃 세계에서도 줄을 잘서야하는 걸까요?
조금은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쥐깨풀> | <탑꽃> |
쥐깨풀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꽃인데 '탑꽃'이라고 합니다.
칠층석탑...한 층 한 층 올라갈때마다 넓어졌다 좁아졌다 반복하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죠?
탑꽃의 모양이 꼭 탑처럼 꽃이 모여피었다가 또 한 층 올라가서 모여피고를 반복한답니다.
이름이 탑꽃인 이유를 금방 아실것 같습니다.
<들깨풀>
들깨를 닮은 풀이란 뜻이겠지요?
그렇지만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들깨를 따라오려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들깨꽃은 다닥다닥 모여핀 모습을 하고 있는데 들깨풀은 모여 있는 것 같지만 아래쪽 꽃이 지면 위에 새로 피고 또 지고 또 새로 피고 해서 한꺼번에 모여 있는 모습은 쉽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들깨>
깻잎소녀가 생각나는군요.
깻잎소녀의 피부도 들깨꽃처럼 하얀 피부를 가졌겠지요?
침발라 이마에 붙이 깻잎 한장...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영원히 알 수 없다는데 깻잎소녀가 깻잎을 이마에 붙인 이유도 정말 모르겠군요.
아시는 분...댓글 달아주세요.
참깨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고소하기로 치면 참깨가 한 수 위인 것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깨'는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들깨도 참깨도 깨거나 갈거나 해야 고소한 맛이 나지 않습니까?
깨서 먹어야 한다고 깨라고 했을까요? <- 혼자만의 생각이랍니다...^^*
<참깨>
치료제입니다.
파란 하늘 좋습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파란 하늘을 만들어준 햇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깨,정말 어디서 온 말인지 가늠이 되지 않네요.
<깨다>에서 온 거라는 의견도 좋아 보입니다.
하늘은 참 투명하고 맑습니다.
일상이 늘 저랬으면 좋겠는데, 참….
높은 가을 하늘을 보고 있으면 가슴도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도 들구요.
돛과닻님에게도 늘 파란 하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옆가르마해서 쪼로미 붙인 앞머리 스타일 보고,
깻잎머리라는 소리를 듣고 처음에 많이 웃었어요.
어쩜 이름도 그렇게 잘 짓는지,
여기 온갖 '깨'이름도 그러하네요.
이마 위에 깻잎 한 장 붙이고 있으면
머리스타일이 깔끔합니다.
그래서 더욱이뻐보일 수도 있구요^^
그녀님도 옆가르마해서 쪼로미 붙인 앞머리 스타일이 아직도 잘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이 스쳐갑니다.
여자들의 머리는 변화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들어~! 한달도 안가서...또 다른 모습이 되어 있답니다.
여자의 마음이 담겨있다던데...모르는게 좋겠죠?
깻잎머리 들깨 참깨 ...
어떤 상황에서 엉뚱한 반응을 보일때,
'깬다' 라고 하지요.
혹시 이 깨가 그 깨 아닐까요.
^*^
'깬다'가 그런 뜻도 가지고 있었군요.
오늘 새로운 '깬다'을 알게 되네요.
제 아둔한 머리가 오늘 조금 깬것 같습니다.
예전 남동생네가 강소성에 있을때 돼지고기는 지천인데 상추도 없고 깻잎도 없었다지요.
근데 어느 날 공장 가는 길가에 들깨가 지천이더랍니다. 이게 웬떡이냐며..
이곳 사람들은 들깨를 안 먹는다더니 그래서 그냥 야생으로 자라나보다 하고 정신없이 뜯어와선 값싼 돼지고기 이제 제대로 맛을 볼 수 있다고 기대만땅으로 식탁을 차렸답니다.
근데 먹어보니 들깨가 아니더라는 에피소드가 있지요.
아마 깨풀이 아니었을까 짐작이 되네요.^^
하하...그런 일이...
깻잎은 아니지만 사돈에 팔촌정도는 되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삽겹살엔 역시 깻잎과 상추가 곁들여져야 제맛이지요.
두두지님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많은 꽃들을 어떻게 정리해서 찍으시죠?
참 볼만하고 꼭 있어야 할 블로그라고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꽃 찍은 장소도 기록하시면 보는 사람도 더 즐거울 텐데요^^
대단하셔요?
산, 들, 강, 바다...다니는 길에 꽃을 보면 담아두었다가 하나씩 꺼내서 쓰지요~
꽃 찍은 장소 공개하면...원치 않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고 그래서 대부분 공개 안하더군요.
쥐깨풀에서 참깨꽃까지 두두지님의 치밀하시군요
구수한 깨들의제국 이야기가 더욱 돋보이네요
깨알만한 깨풀을 찍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죠? 좋은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랜만에 나들이 하셨네요.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사진을 촛점맞추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여러장 찍어와서 잘 나온 것을 고르는게 현명한 선택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