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벼룩아재비, 오이풀
내 안에 핀 꽃 2007/10/12 11:47 콩나물대제국<큰벼룩아재비>
아재비는 아저씨...그러니까 삼촌, 오촌 당숙뻘을 뜻하는 말이지요.
그러니 아버지랑 많이 닮았겠지요?
식물이름에 아재비가 들어가면 닮았다, 비슷하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그런데 벼룩을 닮았다는군요.
꽃모양이 벼룩을 닮은 것 같지는 않고, 꽃이 벼룩처럼 작아서 붙여진 이름인것 같습니다.
벼룩이 커봐야 벼룩이지...그래도 벼룩보다는 조금 큰 모양이지요?
보쌈집 골목 간판이 생각나네요.
진짜...원조...옛날...왕...할머니...보쌈...
접두사의 행진은 어디까지 일까?
큰...벼룩...아재비...
이 정도는 양반이죠?
잔디밭 속에 살며시 고개숙인 큰벼룩아재비...앙증맞기가 보통이 아닙니다.
<큰벼룩아재비> | <큰벼룩아재비> |
옆모습이 궁금합니다. 옆에서도 한 방~ 찰칵!
혼자는 외롭다고 나란히 가을길을 걷고 있는 큰벼룩아재비 연인의 모습에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내 옆에도 큰벼룩아재비 연인처럼 늘 옆에 있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이풀과 큰벼룩아재비>
아침 화장을 모두 마친 큰벼룩아재비의 화사한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이풀은 수분이 많아지면 잎끝으로 수분을 배출한다고 합니다.
잎끝마다 이슬방울이 하나씩 맺히는 현상을 일액현상이라고 하는데 오이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선심쓰죠~
큰벼룩아재비의 코디 오이풀의 전신사진과 클로즈업 사진도 같이 보여드립니다.
그렇다고 TV 선전처럼 춘향이 떼어놓고 우유 많이 마신 향단이 쫒아가듯 오이풀만 이뻐하시면 안되겠지요?
오늘의 주인공은 큰벼룩아재비랍니다...^^*
<오이풀> | <오이풀> |
<아재비>는 정겨운데, 하필 <벼룩>인가요.
하기야 벼룩도 <시장>과 만나니 한결 모양이 나긴 합니다만...
아재비가 친연성을 표현한다, 역시 우리네 선조들의 감각입니다. ^^
작은 꽃이란 것을 표현하려 '벼룩'이란 표현을 한것 같습니다.
실제로 꽃이 아주 작아 일반렌즈로 담기에 힘이 들더군요.
여러장 중에 그중 선명하게 나온 것이라고 선택한 것인데도 흐릿합니다.
우리 꽃이름을 가만히 음미해보면 감탄사가 나올 때가 참 많지요...
언제나 선심 쓰시는 콩나물제왕님~
언제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꽃의 특성을 콕콕 짚어주시니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재비가 닮았다는 뜻을 내포하는 줄 오늘 첨 알았어요.
다시 한 번 감사요.^^
왕언니님이 후덕함에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글솜씨도 사진솜씨도 많이 부족한데도 잘 봐주시니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이슬 맺히는 오이풀.
정말 근사해요.
저 어려운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시느라
고생하셨을 두두지님 생각하니
감사함이 절로 우러 나오는거 있죠~^^
덕분에 무지 잘 보았습니다~
오이풀 일액현상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가을 이맘 때쯤엔 이슬도 잘 맺히고, 너무 늦지 않은 아침시간이면 볼 수 있어요.
앤님도 한번 찾아보세요~
아재비 라는 말에 그런 뜻이..
잼있어요.
글고 정말 이런 사진 볼때마다 꼭 지리산이나 어디 산중에 사시는 분 같아요.
글치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매번 찍어오시고 또 그 이름들을 다 아는지..
식물도감이 머릿속에 있으세요?
에효~ 콩나물...서울특별시민이랍니다.
그리 멀리 나다니지도 못하구요.
근처 야산에 쏘다니는 정도구요.
가끔 직장 산악회따라서 서너번 가는 정도~
돌아오신 사이에 사진이 더 좋아지셨어요.
그 우유 선전은 저도 정말 재밌게 봤답니다. ㅋ
더 좋아졌다는 말에 기분이 Up~
고맙습니다.
우유 열심히 먹으면 정말 피부가 고와질까요?
가을이어서 거칠어진 피부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