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활
내 안에 핀 꽃 2007/10/07 14:20 콩나물대제국<독활>
올 여름엔 비가 참 많이 왔었지요.
쉬는 날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확인해보는게 일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맑으려나?
어김없이 비가 부슬 부슬 내립니다.
비가 많이 와서 좋은 녀석들도 있더군요.
온 산 가득 버섯들이 지천으로 피어나 있습니다.
식용버섯이 더 많다고 들었지만,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어 응급실로 실려가는 뉴스를 듣고는 감히 따서 먹을 생각은 엄두도 못냅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독활'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독화살[毒活]인줄 알았답니다.
어찌보면 화살통에 화살이 꼽혀있는 모양같기도 해보이기도 하긴합니다.
<독활> | <독활> |
이름만 들어도 식용이란것, 맛도 좋고 고급 요리에 속한다는 것쯤은 다 알겠지요?
아~ 꽃핀거 말고 새순날 때 먹어야한다죠?
두번째 생각난 것은 백화점 숙녀복 코너였답니다.
숙녀복 코너에서 옷을 입어보며 끝이 동그란 바늘못 같은 것으로 옷을 찔러 놓고 맞추는 모습을 가끔봅니다.
그때 손등에 동그란 솜뭉치 같은 것을 손목에 차고 그 솜뭉치 같은 것에 바늘이 빼곡히 꼽혀있는 모습이 바로 독활 꽃 모양처럼 생겼더군요.
그런데 그 손목에 차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지 아시는분~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
귓속말은 사양할랍니다...^^*
<독활>
독활 [獨活] ...
외로운 화살? 혼자 살아? 독신주의인가?
독활꽃은 굵은 경(굵은 가지)에 달려 있어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유유히 살아 활동한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긴 꽃모양을 보기만 해도 바람이 솔~솔~ 흔들리지 않게 생겼군요.
까만 밤하늘에 불꽃놀이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내 마음에 불꽃을 수 놓아줄 그녀와 함께 독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펑펑펑
터지는 하얀 불꽃 같네요.
약초도 많이 쓰이던데
어디에 쓰이는지는 까묵어 부렀어요. 히히히
약초로 사용되지 않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두릅이 맛도 좋고 약도 되고 좋긴 좋은가봅니다~
홀로 산다고 독활이군요.
그러고 보니 불꽃 모양이 독특하네요.
이렇게 사진으로 볼 때는 그런가 싶어도 정작
나가서 만나면 긴가민가하는 경우가 많지요. ^^
그래도 독활꽃은 모양이 독특해서 금방 알아볼 것 같습니다.
하얀 공모양 불꽃놀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답니다.
10월13일에 여의도에서 불꽃축제를 한다고 하네요.
그녀와 불꽃구경해보시지요 ㅎ
여기 저기서 불꽃놀이는 항상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나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햇님보다 빛나진 않죠?
역시 해를 그리며 사는게 제일인것 같네요~~
광주도 연일 불꽃 놀이를 하네요.
전국체전 축하 팡 팡 팡 ~~
가끔 봤던 꽃 같은데 이름이 독활이었네요.
그렇군요.ㅎㅎ
전국체전 불꽃놀이면 엄청나게 크게 불꽃놀이를 하겠네요~
그렇지만 바닷가 모래밭에서 불꽃놀이하며 뛰어다니는 것도 낭만적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