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바람꽃
내 안에 핀 꽃 2008/03/24 22:10 콩나물대제국<만주바람꽃>
드넓은 동토의 겨울과 잃어버린 우리 땅을 다시 찾기위해 매서운 겨울 삭풍에도 실낱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독립투사들의 잰 발걸음이 절로 떠오릅니다.
그 잰 걸음의 끝엔 만주바람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난 후손들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거란 희망에 그 혹독한 추위마저도 이겨내게 만들었나봅니다.
따사로운 삼월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지지 않을 한송이 꽃으로 새기겠습니다.
<만주바람꽃>
낙엽사이 좁은 틈을 헤치고 살며시 고개내민 바람꽃들의 모습이 앙증맞기까지 합니다.
아무것도 없을듯한 황량한 낙엽사이를 비집고 올라와 달랑 한장 얇디 얇은 옷 한벌 걸치고 차디찬 겨울 바람을 녹여내고 있는 모습이 장하기만 합니다.
나는 오늘 바람꽃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수줍은 저 여인들의 자색에 저도 흠뻑 빠져 봅니다.
주말 김선생님 뒤를 따랐다면 저도 후한 봄잔치상을 받았을것을요 ㅎㅎ
아쉽네요!
이번 주 까지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 내셔서 나들이 한번 다녀오세요~ 기대하겠습니다.
이번 주말 또 비 예보가 있더군요
날씨 핑계로 머무적 거리다가 좋은 봄날 다 놓치고
홍시감이나 억새사진 올리지나 않을까 걱정..
저 무지 게을러요 ㅎㅎ
다른 바람꽃 보다
좀 더 오목조목 아기자기하게 생겼네요.
젓살 덜 빠진
작은 체구의 어린 처녀 같습니다.^^
햐...젓살 덜 빠진 작은 체구의 어린 처녀...^^*
녹두님 요즘은 연상커플도 많다고 합디다~~~
아주 예쁜 꽃입니다.
만주라는 이름이 다소 썰렁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꽃도 잎도 소담스럽기만 합니다.
다른 바람꽃들도 다 예쁘긴 하지만 유독 만주 바람꽃에 눈길을 빼앗겼습니다.
만주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독립운동이니 하는 것과는 큰 관계는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