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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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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바람꽃

내 안에 핀 꽃 2008/03/24 22:10 콩나물대제국

<만주바람꽃>

만주바람꽃...

드넓은 동토의 겨울과 잃어버린 우리 땅을 다시 찾기위해 매서운 겨울 삭풍에도 실낱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독립투사들의 잰 발걸음이 절로 떠오릅니다.
그 잰 걸음의 끝엔 만주바람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난 후손들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거란 희망에 그 혹독한 추위마저도 이겨내게 만들었나봅니다.
따사로운 삼월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지지 않을 한송이 꽃으로 새기겠습니다.  

<만주바람꽃>

滿洲바람꽃 [명사]<식물>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cm 정도이며, 잎은 두세 개씩 겹쳐 나고 손바닥 모양이다. 보리알 같은 덩이뿌리가 달린 땅속줄기에서 잎과 줄기가 나온다. 4~5월에 흰 꽃이 피고 열매는 두 개씩 달린다. 한국, 만주,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Isopyrum manshuricum)

낙엽사이 좁은 틈을 헤치고 살며시 고개내민 바람꽃들의 모습이 앙증맞기까지 합니다.
아무것도 없을듯한 황량한 낙엽사이를 비집고 올라와 달랑 한장 얇디 얇은 옷 한벌 걸치고 차디찬 겨울 바람을 녹여내고 있는 모습이 장하기만 합니다.

나는 오늘 바람꽃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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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령인 2008/03/24 23:09

    수줍은 저 여인들의 자색에 저도 흠뻑 빠져 봅니다.
    주말 김선생님 뒤를 따랐다면 저도 후한 봄잔치상을 받았을것을요 ㅎㅎ
    아쉽네요!

    • 콩나물대제국 2008/03/25 08:09

      이번 주 까지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 내셔서 나들이 한번 다녀오세요~ 기대하겠습니다.

    • 보령인 2008/03/25 09:20

      이번 주말 또 비 예보가 있더군요
      날씨 핑계로 머무적 거리다가 좋은 봄날 다 놓치고
      홍시감이나 억새사진 올리지나 않을까 걱정..
      저 무지 게을러요 ㅎㅎ

  2. 녹두 2008/03/25 08:53

    다른 바람꽃 보다
    좀 더 오목조목 아기자기하게 생겼네요.
    젓살 덜 빠진
    작은 체구의 어린 처녀 같습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8/03/25 19:58

      햐...젓살 덜 빠진 작은 체구의 어린 처녀...^^*
      녹두님 요즘은 연상커플도 많다고 합디다~~~

  3. 돛과닻 2008/03/25 21:10

    아주 예쁜 꽃입니다.
    만주라는 이름이 다소 썰렁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꽃도 잎도 소담스럽기만 합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8/03/25 21:31

      다른 바람꽃들도 다 예쁘긴 하지만 유독 만주 바람꽃에 눈길을 빼앗겼습니다.
      만주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독립운동이니 하는 것과는 큰 관계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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