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세잎쥐손이

큰세잎쥐손이...털이 없다.

이질풀, 쥐손이풀 구별에 앞서...
나름대로 공인되었다고 생각되는 사전, 도감, 전문사이트, 각 포털의 이미지들을 살펴보면 다 뒤죽박죽입니다.
확실하게 구별되는 몇 종을 빼고는 정확하게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늘 그랬듯이 제 나름대로의 구별법을 소개하긴합니다만 믿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명사]<식물>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60cm 정도이다. 8월에 긴 꽃줄기 끝에 두 개씩 꽃이 핀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중부 이북 산지(山地)에 분포한다. (Gernium kunthii) - 사전내용

산지에서 자라고 줄기는 곧게 서며 꽃은 쥐손이풀중에 가장 늦은 8∼9월에 피고 꽃은 둥근이질풀처럼 크고 아름답다.
꽃받침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엷은 분홍색 꽃이고, 줄기에 털이 없어 보이며, 잎 모양이 삼각형 구도를 가지고 있으면 큰세잎쥐손이라고 보면 될것 같다.

둥근이질풀...

[명사]<식물>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는데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잎은 잎자루가 짧다. 6~7월에 옅은 붉은색 꽃이 취산(聚?)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삭과(?果)를 맺으며 식물 전체를 약용한다. 산지(山地)에 나는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한다. (Geranium koreanum)

첫눈에 '크다', '예쁘다'란 생각이 저절로 든다.
같은 과에 속하는 쥐손이풀이나 이질풀은 작고 앙증맞은 느낌인데 둥근이질풀은 꽃이 화려하고 그 크기도 커서 마치 국화과의 꽃을 보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사전내용에는 붉은색 꽃이라고 되어 있는데, 엷은 붉은색이어서 이질풀과 비교해보면 분홍색이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을것 같다.

꽃잎이 꽃받침보다 훨씬 커서 위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그리고 꽃잎에 나 있는 맥은 이질풀처럼 5개 정도이고 굵은 맥 옆으로 실핏줄처럼 작은 맥들이 수 놓아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한층 더해지는 느낌을 준다.
둥근이질풀은 엷은 붉은색 꽃이 대부분인데 흰색 꽃잎을 가진 것도 찾아볼 수 있다.

쥐손이풀...

[명사]<식물>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 모양이다. 6~8월에 분홍색 꽃이 잎 사이에서 나온 긴 꽃줄기에 두 개씩 피고 열매는 삭과(?果)를 맺는다. 풀 전체를 말려서 약용한다. 산과 들에서 자라는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Geranium sibiricum) - 사전내용

잎이 쥐손을 닮았다는데, 일반적으로 손이라고하면 앞발을 지칭하는거겠지요? 쥐의 앞발이 어떻게 생겼는지 잠시 눈을 감고 그려봅니다.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쥐손이풀의 꽃은 1cm 정도로 가장 작아 꽃받침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꽃은 흰색이라고 할  정도이고 분홍색이 약간 끼어 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며 꽃잎에 선명한 3개의 맥을 가지고 있다.

꽃이 작고, 꽃받침이 확연하게 드러나면서 흰색에 가까운 꽃이고 꽃잎에 새겨진 맥이 3개 정도이면 쥐손이풀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질풀[痢疾-]...

이질, 설사에 사용되는 약재라해서 이질풀이라고 한다는 것은 금방 알 수 있겠지요.
예전에 '쥐손이풀과 이질풀'이란 제목으로 소개해드린 기억이 나는데 지금 와 생각해보니 맞는 내용인지 틀린 내용인지 자신이 없습니다. ☞ 쥐손이풀과 이질풀

[명사]<식물>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50cm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3~5개로 갈라지며 흔히 검은 무늬가 있다. 3~5월에 홍자색 또는 흰꽃이 피고 열매는 삭과(?果)를 맺는다. 타닌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소염·지혈·살균 작용 등이 있어 이질·설사 따위의 약재로 쓴다.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쥐손이풀. (Geranium nepalense var. thunbergii) - 사전내용

꽃은 붉은자주색, 연한붉은색, 흰색의 꽃을 볼 수 있는데 꽃이 피는 시기를 조사해보니 3~5월, 6~7월, 6~8월 등으로 다양하다. 내 기억으로는 이른 봄에 본 기억은 없는 것 같고 뜨거운 여름철 작은 도랑을 낀 습한 곳에서 주로 볼 수 있었다. 개화시기는 6~8월 정도라고 판단된다.

꽃의 크기는 1cm~1.5cm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지만 쥐손이풀보다는 약간 커보이고, 다섯장의 꽃잎이 별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꽃잎과 꽃잎 사이로 다섯장 꽃받침이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별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꽃잎의 크기와 꽃받침의 크기는 비슷한 정도로 보인다. 또 꽃에 새겨진 맥이 5개 정도로 쥐손이풀보다 많다.

꽃대, 꽃받침, 꽃씨방에 아주 작고 섬세한 털이 보송보송 나있는데 쥐손이풀의 털은 수평인데 비해 이질풀의 털은 약간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구별하려면 쥐손이풀이 옆에 있어야 가능하단 이야기여서 좋은 구별법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흰이질풀...

꽃이 작게 느껴지고 아주 진한 붉은색이면 일단 이질풀로 생각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꽃이 작게 느껴지는데 연한 붉은 색을 띠거나 흰색에 가까우면 꽃잎의 맥이 5개 정도인지 살펴보시고 꽃대, 꽃받침, 씨방에 털이 보송보송 나 있는지 확인해보아야할것 같습니다.

털쥐손이는 크기도 크거니와 한눈에 봐도 다른 쥐손이풀이나 이질풀과는 사뭇 달라 금방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 털쥐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