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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 제비꽃, 족도리풀, 각시붓꽃, 이스라지, 조팝나무, 삼지구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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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 제비꽃, 족도리풀, 각시붓꽃, 이스라지, 조팝나무, 삼지구엽초

내 안에 핀 꽃 2008/04/30 08:43 콩나물대제국

양지꽃...

한 층 위 지인이 좋다고 해서 제일 상좌에 앉혀본다.
긴 겨울을 지나 새 봄 꽃소식엔 빠지지 않는 꽃들이 있는데 양지꽃도 그 중에 하나다.
다른 봄 전령사들은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양지꽃은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더 정겹고 고마운 꽃이란 생각이 든다.
이웃사촌이라고 했던가?
멀리 있는 친척보다 그래도 곁에서 지켜봐 주고 늘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었다.


호제비꽃...

종류가 참 많기도 하다. 나도 이젠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를지경이다.
아직도 못 본 제비꽃이 수두룩하니 말이다.


흰젖제비꽃...

잎자루(잎을 지지하고 있는 줄기)에 날개가 있으면 흰제비꽃 없으면 흰젖제비꽃이란다.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잎자루가 동글 동글하다.
그러면 흰젖제비꽃이겠지.


콩제비꽃...

제비꽃 중에 제일 작고 앙증맞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제비꽃이기도 하다. 왜 좋아하냐고?
그걸 모른다면 섭섭하다. 그래도 정말 모른다면 여기를 둘러보고 다시 오세요. ☞  콩꽃


족도리풀...

잎이 넓직한게 뭔가 한몫할 것 같은 기세인데 정작 꽃은 낙엽에 가려 안보일 때가 많다.
꽃잎도 갈색빛이어서 낙엽속에 묻혀있으면 잘 구별되지 않아 지나칠 때가 많다.
살며시 낙엽을 헤치고 숨겨놓은 꽃을 찾아내 앵글에 담았다.
그리고~ 추울까봐 다시 덮어주는 것 정도는 할 줄 안다.


각시붓꽃...

각시를 붙였다. 작고, 아담하고, 귀엽고, 소담스럽고 뭐 그런 단어들이 오락가락한다.


이스라지...

언뜻보면 벚꽃같아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함경도 방언으로 이스라지라고 한다는 말도 있고, 산이슬이라고도 한다고도 하고...
왜 참이슬이 생각날까? 술한잔도 못하는 주제에...


조팝나무...

다닥다닥 하얀 꽃들이 수북한것이...꼭 팝콘을 닮았다.
영화나 한편 볼걸...왜 아무도 없는 숲속을 헤매고 다니는지...


삼지구엽초...

줄기 하나가 솟아올라 세 가지로 갈라진다.
그 가지 끝에서 또 세가지로 갈라져 잎이 하나씩 달린다.
삼삼은 구? 구구단이 아직도 외워지는 것을 보니 아직은 뇌세포가 제대로 동작하고 있나보다.
다시 한번 외워보자 삼삼은 구 그래서 삼지구엽초다.
차를 달여 마시면 좋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두고 보는 것이 제일 예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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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돛과닻 2008/04/30 10:55

    꽃은 꽃대로, 풀은 풀대로 스스로의 존재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제비꽃류는 종류가 많아 어지럽습니다.
    조팝나무는 종류가 여럿인가요?
    한번씩 헷갈리게 하는군요.
    삼지구엽초도 아주 기품이 넘쳐 보입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8/05/01 21:46

      조팝나무도 이십여가지는 족히 되리라 생각됩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라서 더 친근감과 정이 가는 꽃입니다.

  2. 녹두 2008/05/01 21:16

    아, 오늘 처음 본 제비꽃 이름이 콩 제비꽃이구나.
    배우고 갑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8/05/01 21:48

      콩제비꽃을 오늘 보셨나요?
      제비꽃 참 많지요?
      녹두님의 주말농장에는 어떤 제비꽃들이 피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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