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사
내 안에 핀 꽃 2009/01/12 22:10 콩나물대제국<택사>
택사[澤:못 택, 瀉:쏟을 사] - 연못에 쏟아부은듯 많다는 이야기로 이해됩니다.
연못이나 논, 습지에 잘 자라는데 제가 본 택사는 습지에 자리잡았던 녀석입니다.
<택사> | <택사> |
택사도 하얀 꽃잎 세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풀이나 벗풀보다 훨씬 작은 꽃잎이고 꽃잎과 꽃잎 사이로 꽃받침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보풀 암꽃> | <보풀 수꽃> |
가운데 노란 꽃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수꽃이고 노르스름한 초록 밤송이 같이 동그란 모양을 한 것이 암꽃입니다.
<택사> | <질경이> |
질경이택사와 택사꽃은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만, 질경이 꽃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마치 쌀꽃을 축소해놓은 모양입니다.
먹어보지 않아서 맛과 효능은 검증하지 못하였지만, 말린 택사 뿌리는 신장이나 당뇨에 좋다고 하는군요.
질경이택사 예쁘게 낚였네요.
언제 찍으신 걸까?... 요즘도 촬영 나가시나요?
겨울을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 합니다.
전에 찍어 두었던 것입니다.
요즘 배드민턴 배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운동이라 그리 녹녹치가 않군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풀꽃의 종류는 끝이 없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단지 인간의 눈에 익숙하지 않을 뿐,
그 숱한 종들이 만들어 내는 세계는
위대하다는 생각도 같이 합니다.
돛과닻님 말씀대로 우리 주변의 식물들은 정말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많더군요.
저도 아직까지 보지 못한, 꼭 보고 싶은 것들이 즐비합니다.
다 볼 수 있단 생각조차도 못한답니다.
겨울에 짙은 녹색 식물과 하얀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질경이택사? 이름이 생소해요.
꽃은 눈에 익어요.
ㅎㅎ
요즘 꽃구경해본지 꽤나 오래된것 같습니다.
봄이 몹시도 그리워지는 정월입니다.
작은 풀꽃들이 국왕님 눈에 띄이면 그 자태를 화려하게 세상에 드러내는군요.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그 진가가 소개되고... 쟤네들은 참 행복하겠어요. ㅎ ㅎ
아무리 하찮아 보여도 누군가가 관심 기울여주면 그저 행복한 삶이 아니겠나.
너무 큰 것에 주목하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놓치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반성해 봅니다.^^
이케 문이 열려 있어서 참 좋습니다. 요즘 춘절이 코앞이라 잠시 눈팅만 하고 갈 때가 많지만요~
저 녀석들이 행복을 느껴야 보는 저도 행복하지싶습니다.
언제 봄이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