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자
내 안에 핀 꽃 2009/01/09 21:48 콩나물대제국<영아자>
영아자...
만발하기 바로 직전의 영아자 모습입니다.
마치 길가 구석에 놓여진 뽑기기계 속 집게가 떠올려집니다.
뽑기기계마저도 힘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놓아서 뽑을 수 있는 확율이 백분의 일(1/100)도 안된다는 보도를 보고 세상 참 무섭단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군요.
아무래도 어른들 보다는 아직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더 가깝게 있는 뽑기인데...한숨이 절로 납니다.
<영아자> | <영아자> |
꽃이름을 처음 듣는 순간 한자로 쓸 수 있는 꽃이름이려니 했는데 한자로 표기한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영아자란 이름의 유래도 찾아볼 수 없다는 내용들만 가득합니다.
영아자의 뒷태가 궁금하시지요?
꽃대 하나에 활짝핀 영아자꽃 막 피려는 중인 영아자꽃, 피었다가 말라가는 영아자꽃 등 다양한 모습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혼란스런 모습이어서 깔끔한 영아자꽃을 담기가 쉽지 않더군요.
영아자의 꽃말로 '광녀[狂女]'가 있다는데 산발한 그녀의 머리카락이 떠올려지나요?
<영아자> | <초롱꽃> |
초롱꽃과라니요? 초롱꽃이라면 종 모양의 초롱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초롱의 모습에서 어디 찢어진 꽃잎모습을 찾아볼 수 있나요?
그래도 영아자는 초롱꽃과랍니다.
초롱꽃의 끝이 갈라져 있는 것 보이시지요?
영아자도 통꽃으로 되어 있고 그 끝의 갈라짐이 아주 깊게 발달했을 뿐입니다.
영아자의 꽃잎과 초롱꽃의 꽃잎을 잘 보면 닮은 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은 사람의 상상력으로도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경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뽑기 기계 속의 집게!
아주 적절한 비유입니다.
이 오묘한 생김새와 빛깔, 향기 모든 게
이 자연이 가진 위대한 섭리의 일부일 터지요.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정말이지 아무도 흉내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볼수록 자연의 신비로움은 경이롭기까지합니다.
잔대도 초롱꽃과 식물 맞지요?
다른 초롱꽃과 식물과는 아주 다르게 생겼군요.
그래도 보라빛 꽃은 참 고와요.^^
녹두님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군요.
잔대도 초롱꽃과 식물이지요.
꽃 모양도 초롱꽃 모양이구요.
보라색 좋아하시나보네요. 저도 보라색 좋아하는 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