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난초, 돌양지꽃, 산꿩의다리, 누른종덩굴, 어성초, 산골무꽃, 박쥐나무
내 안에 핀 꽃 2008/07/08 22:17 콩나물대제국참나리난초...
양평에 위치하고 있는 용문산 정상을 작년 11월경에 개방하여 이번에 정상을 올랐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참나리난초입니다.
야생화에 관심을 가진 후로 많은 꽃들을 보았는데 참나리난초는 처음 대하는 꽃입니다.
나름 난이라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긴했었지만 이렇게 상면하게 되어 아주 기분좋은 산행이었습니다.
비도 오락가락하고 운무가 가득하고, 빛도 거의 들지 않아 선명하지는 않지만 클로즈업해봅니다.
돌양지꽃...
여름 산행에는 그다지 많은 꽃을 만나기는 힘이 들지만 그래도 높은 산 바위틈엔 언제나 돌양지꽃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돌양지꽃마저 없다면 여름 산행은 무척이나 삭막할 것같단 생각이 듭니다.
수북하게 피어있는 돌양지꽃은 풍성하고 꽉찬 느낌을 주지만 바위틈 틈새사이로 한송이 노란 꽃망울을 가진 양지꽃의 아름다움도 그리 녹녹치만은 않지요.
산꿩의다리...
이제 막 시작하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쯤이면 온산 가득 하얀 은꿩이 노닐겠지요.
종덩굴...
지리산에서 달랑 한송이 보았던 종덩굴이 용문산 정상엔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노랗게 익어 터져버린 종덩굴이 마치 잘익어 노오란 살구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제가 살구를 무척 좋아합니다...^^*
누른종덩굴...
복도 많지요.
잡티가 섞이지 않은 누른 종덩굴입니다.
종덩굴 열매...
이슬을 머금은 종덩굴 열매가 눈길을 끄는군요.
꽃이 지고난 뒤의 할미꽃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성초...
야생은 아니고 용문사 담밑으로 심어놓은 어성초입니다.
산골무꽃...
꽃과 골무의 닮은 점을 찾으려고 애쓰시지 마세요.
꽃이 지고 나면 꽃이 떨어진 자리를 잘 살펴보면 골무처럼 생겼답니다.
꽃이 빠진 자리를 잘 살펴보세요. 골무같이 생겼답니다.
박쥐나무...
박쥐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연상되나요? 이렇게 예쁜 박쥐도 있을까요?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박쥐나무꽃이로군요.
박쥐나무는 그늘진 곳 큰 나무 밑에 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명한 박쥐나무꽃을 담아오기는 그리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용문산의 여름꽃이었습니다.
전 며칠전에 자주종덩굴과 애기동자꽃 보고 왔는데...
용문산의 여름꽃 잘 봤습니다.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동자꽃은 보았는데 애기동자는 아직 못보았답니다.
종덩굴도 종류가 다양한가봅니다.
잘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처음 만나는 꽃이 많습니다.
어성초는 아주 단아한 꽃 같아 보이고요.
박쥐나무는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단박에 알 것 같네요.
요즘은 다소 뜸하십니다.
그래도 산행은 가끔씩 하시는 듯합니다.
어성초를 처음 본 순간 단아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느낌이 같은 세대인가봅니다.
요즘 괜히 바쁘다는 핑계로 발걸음이 뜸했습니다.
반성중이긴합니다...
모두 처음 보는 친구들입니다.
아니면 본적은 있는데
까묵어 부렀던지.
특히 박쥐나무 꽃이 참 인상적이네요.^^
꽃마다 다 특색이 있지만 박쥐나무꽃은 그중에서도 특이하고 인상적이지요.
이번 산행에선 12명이 같이 동행했는데. 박쥐나무꽃이라고 알려주기 전엔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녹두님은 꽃에도 관심이 많으시니 금방 보일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