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잠란초, 붉은인동, 노랑물봉선, 접시꽃
내 안에 핀 꽃 2008/07/01 21:41 콩나물대제국옥잠란초...
달랑 두장의 옥잠란잎 사이로 솟아올라 초록꽃을 피웠습니다.
옥비녀같은가요? 옥잠화의 잎모양을 닮았다고 하는데 옥잠화가 궁금하시지요?
비비추보다 잎이 넓고 잎맥도 뚜렷하지요? 비비추는 대부분 보라색 꽃인데 옥잠화는 흰색꽃이 대부분입니다.
인동꽃도 흰색꽃과 노란색 꽃이 같이 피어 특색이 잇는데, 붉은색 인동도 있군요.
붉은 외투와 하얀 속살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노란물봉선...
봉선화계열이지요?
여름철 물가에 자리잡고 산들바람에 몸을 맡기고 한가롭게 피서할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올 여름 휴가는 미시령 근처가 될것 같습니다.
접시꽃...
논둑곁으로 피어있는 접시꽃이 눈길을 사로잡는군요.
시골길가에 핀 접시꽃 붉은 빛이 눈이 시릴정도입니다.
접시꽃은 도심 화단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넓고 탁트인 공간에서 화창한 빛과 달콤한 바람덕분인지 참 색이 곱단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나도 저기 서서 한참을 서서 자연속에 머물면 접시꽃처럼 발갛게 익어버리겠지요?
접시꽃 따라가다 화상입을까 겁이 더럭 났습니다.
하고 싶은거 다 못하고 사는거 죄 아닙니다...^^*
비비추와 옥잠화는 단지 크기(?) 차이로만 구별했는데, 꽃이 그렇게 다르군요.
논가에 선 접시꽃은 또 각별한 느낌을 주네요.
주로 시골 신작로 돌담 곁에 먼지를 맞으며 서 있는 게 접시꽃인데...
그러고 보니 도종환 시인이 앓아누운 부인을 왜 '접시꽃 당신'이라 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접시꽃은 웬지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늘 우리 곁에 있어서 그러지 않았을까 나름 생각하고 있답니다.
비비추와 옥잠화 모두
달디단 향기가 일품이죠. ^^
물봉선의 노란꽃은 처음 봅니다.
여름이 이렇게
화알짝 피었군요.
보통 물봉선은 자주색이 많지요.
자세히 보면 꽃 모양만 비슷하지 줄기며 잎도 많이 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