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꽃, 패랭이, 좁쌀풀, 타래난초
내 안에 핀 꽃 2008/06/30 21:39 콩나물대제국딱지꽃...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자란다고 해서 '딱지'라고 불렀는지...
딱지꽃이 지혈작용에 쓰여서 '딱지'라고 했는지...금방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른 봄을 알리는 양지꽃 노란 꽃망울을 닮았습니다.
한 여름에 양지꽃인가싶다면? 딱지꽃일겁니다.
여름 더운 날씨에 졸음 운전 조심들하시구요~ 딱지떼지 마세요~
패랭이꽃...
어떤가요? 옛날 보부상인들이 쓰고 다니던 패랭이를 뒤집어 놓은 모습처럼 보이나요?
꺽어서 써보고 싶었지만 참는데는 일가견이 있답니다.
빨간 원색 패랭이 모자를 쓴 모습 상상이나 해보렵니다. 흑~ 하나도 안어울리는군요...^^*
좁쌀풀...
꽃은 그래도 좁쌀처럼 작지않군요.
키도 제법크고 꽃도 크고 화려합니다. 누가 좁쌀이라고 그러겠어요?
열매가 좁쌀을 닮았는지 꽃피기 전 모습이 좁쌀을 닮았는지...
타래난초...
배배꼬인 실타래사이로 빨간 입술을 내밀고 있군요.
참 질서정연하고, 차례도 잘 지킨단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버스정류장, 지하철문앞, 극장앞, 야구장 등등의 풍경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어지러운 시국 사안들도 타래난초처럼 질서정연하게 순리대로 풀어지길 기대해봅니다.
딱지꽃- 노란하트 딱지가 다섯장 상큼
패랭이꽃- 그런 유래가? 자주색 패랭이 멋쟁이~
좁쌀꽃- 꽃몽오리가 좁쌀같기도 하구요^^
타래난초- 스크류바 닮았어요, 네네.. 모든 일이 순리대로!
스크류바...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아주 적절한 표현입니다.
타래난초에서 스크류바를 떠올리는 센스가 없는 사람에게
타래난초는 아주 묘하게 생긴 꽃이네요.
패랭이는 아무리 봐도 별로 닮은 듯하지 않은데
그 빛깔마저 너무 고우니 보부상 등 천민들이 쓰던 거라고
보기도 그렇고... 하기야 그리 고우라고 붙인 이름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진이 좀 그렇게 나와서 그렇지...패랭이를 닮긴 닮았습니다.
좀 화려하긴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