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제비꽃, 둥근털제비꽃, 참개별꽃
내 안에 핀 꽃 2009/03/27 22:57 콩나물대제국<skatkswpqlRhc>
수도 없이 많은 제비꽃을 보았지만 왜 제비라고 이름 붙여졌는지 이유를 잘 몰랐었는데, 오늘에서야 꽃이 활짝 피기 전 제비꽃의 모습을 처음 본 순간 바로 제비가 날아 다닌다는 느낌을 절로 알게 되었다.
<남산제비꽃>
아마 다음 주 쯤이면 발 밑으로 수 많은 제비들이 날아다니겠지..
<둥근털제비꽃>
아마도 제비꽃 중에서도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주는 녀석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둥근털제비꽃을 추천할 것이다.
볕이 잘 드는 따뜻한 양지 산 언덕엔 어김없이 둥근털제비꽃이 여리디 여린 꽃잎을 숨죽여 펼쳐보려 애를 쓰고 있다.
창백한 얼굴에 가녀린 잎새,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보고 있으려니 애틋한 마음이 절로 들어 닦아주고픈 생각이 절로 들지만 행여 무슨 일이나 있지 않을까 걱정되어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119에 전화라도 해줄걸 그랬다...
아참~! 산속에선 핸드폰도 연결이 안되었었지...
지금 쯤은 기운을 차렸겠지...
<큰개별꽃>
별꽃 중에서도 개별꽃, 개별꽃 중에서도큰참개별꽃이다.
이름만으로는 큰개별꽃이 크기도 크고 화려하게 생겼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고 그렇게 믿었었다.
그런데, 내가 본 큰개별꽃은 개별꽃보다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았다.
선입견이 얼마나 무섭고 옳지 않은 판단을 하게 하는지 새삼 느껴본다.
<참개별꽃>
어릴 적 시골집은 대청마루도 있고, 마당엔 닭, 외얀간엔 소, 한쪽 구석엔 돼지 우리도 있는 정말 넓디 넓은 집이었는데, 얼마 전 시골에 일이 있어 들러보았더니 왜 이리도 작고 코딱지 같은지...
그래도 온가족이 모여 살던 어릴 적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듭니다.
제비꽃이 피는 때가 온 건가요?
학교 뒷산을 오르면서 제비꽃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저는 월요일에 제주에 아직 남은 동백꽃을 찾아 떠납니다.^^
제주...4월 말경에 갈것 같습니다.
다녀오셔서 좋은 정보 전해주십시요~
블로그에 올려진 사진들을 직접 다 찍으신 거죠?
와~정말 대단 하십니다.
하얀 제비꽃은 보기 힘들던데 그 이름이 '남산제비꽃' 이었군요.
며칠전에도 와서 꽃 사진 한참 보고 갔습니다.
'참개별꽃' 은 어디에나 흔하다고 하시는데 기억이 안나요.
처음 보는 꽃 같습니다. 코딱지처럼 작아서 못보았을까요,,,^^
덕분에 꽃에 대해 모르는 이름도 알게 되고 좋네요.
봄이 되면 제비꽃들이 만발하지요.
종류도 많고 다양한 모습에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꽃이기도 합니다.
두두지님, 제비꽃 종류가 정말 많던데요.
제 블로그에 두두지님 제비꽃 분양해서 파종 합니다.
특별히 스크랩이나 복사 금지를 하지 않으셔서
분양을 암묵적으로 허락하신 걸로 생각하면서요~^^;
제비꽃은 아직도 보지 못한 것들이 많습니다.
다 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구요.
좋은 곳에 좋은 뜻으로 사용하시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