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계곡 코스 라이딩
자전거라이딩 2009/02/24 17:18 콩나물대제국<라이딩지도>
힘들고 위험했다...괜히 갔다...잠이나 잘껄...
두번 째 라이딩이었던 마포대교 코스보다 거리는 짧지만 자동차들도 힘겨워하는 꼬불꼬불 고갯마루를 세번이나 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코스였지만 시골길을 따라 달리는 기분도 같이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얼마 전 44살 노총각이 었던 고향 사촌동생 결혼식이 있어 고향에 다녀왔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마땅한 여자를 만나지 못해 마흔이 넘도록 가정을 꾸미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문화가정은 싫다하던 동생이어서 만날 때마다 늘 안스럽단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드디어 참하고 귀엽게 보이는 짝을 찾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다.
시골이지만 제법 알부자 소리도 듣고, 농촌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건실한 청년이었는데도 시골로 시집오겠다는 아가씨들이 없어 가정을 이루기 어렵다는 현실이 머릿속에 묘한 여운을 남긴다.
고향 마을 고추밭 고랑 사이로 냉이가 파릇 파릇 자라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그냥 올라온 것이 못내 아쉬워 어둔리 저수지에서 잠시 내려 쉴겸 냉이와 미나리가 있는지 살펴보았지만 아직 싹이 보이지 않는다.
냉이는 찾지 못했지만 꽃다지, 지칭개 새싹들은 파릇파릇한 봄기운을 머금고 있었다.
봄이 코앞에 다가와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속도계> | <헬멧> |
자전거 라이딩 선배님들 말씀을 잘 들어야겠다 - 헬멧은 꼭 써보고 사야한다는 이야기다.
멋 모르고 인터넷에서 싸고 멋있어 보이는 제품을 골라 주문했다가 헬멧이 머리에 끼어 애꿎은 반송료만 날리게 된다.
큰 머리는 큰 머리를 알아본다. 라이딩 선배님도 머리가 크다...^^*
대부분 헬멧은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헬멧은 앞뒤로는 여유가 있지만 옆쪽으로는 폭이 좁아 옆머리가 큰 사람, 아마도 나름 머리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써보고 사야 후회가 없을 것 같다.
혹여나 그래도 그냥 사야겠다고 고집을 부려보겠다면 L(Large)사이즈 말고 W(Wide)사이즈를 선택하시길...
큰 머리는 큰 머리를 알아본다. 라이딩 선배님도 머리가 크다...^^*
제게도 해당 되는 말. 하하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녹두님 주말농장 농사도 무럭 무럭 잘 키우세요~
하나씩 그 전문가의 세계에 발을 디디시는 셈이군요...
그러면서 슬슬 전문가가 되고요.
전문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인 듯 싶습니다...
헤고...전문가라니요~~
맞아요. 안전이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도 그렇고 건강하자고 타는 것인데 다쳐서는 안되지요.
조심해서 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