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여뀌
내 안에 핀 꽃 2009/02/22 17:37 콩나물대제국<이삭여뀌>
풀 숲에서도 항상 돋보이는 풀꽃 여뀌, 바람결에 흔들리는 풍성한 여뀌꽃이 정말 매혹적이지요.
그런데, 이삭여뀌꽃의 듬성듬성 나있는 빨간 이삭의 유혹도 보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면 볼 수록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 묘한 유혹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냥 푹~ 빠져보고 싶군요.
언젠가 <가시여뀌>에 대해 썼던 기억이 납니다. <가시여뀌 다시보기>
이삭여뀌도 그때 보여 드렸던 것 같고, 얼마 전 주름조개풀을 소개해 드리면서 이삭모양으로 피는 꽃 모양을 <영과(穎果)>라고 한다고 했었답니다. <주름조개풀 다시보기>
'이삭'이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벼이삭'이겠지요? <벼이삭 다시보기>
<이삭여뀌>
졸업식 시즌 2월도 이젠 막바지로 치닫고 어느새 따사로운 봄볕을 받아 새록 새록 돋아나는 3월이 다가오고 있지요.
초록 새순처럼 싱그러운 새내기들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져갑니다.
더 큰 세상으로 나간 이들도, 빈 자리를 채울 새내기들도 모두 원하는 이삭을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올 겨울은 몸도 마음도 그리 쉽지 않은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백년을 잘 견디어온 몸엔 힘든 표정이 역력하고, 마음마저도 고통의 신음소리를 흘려냅니다.
생명의 숨결을 간직한 새 봄의 기운이 내게도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이삭들로 가득 채워질 한해를 기원하며...
이삭여뀌의 붉은 꽃잎은 고혹적이네요.
아주 농염한 여인의 입술 같은...
같은 느낌을 느끼고 있나봅니다...^^*
무언가 했습니다.
이삭 여뀌를 확대하여 찍은 거군요.
이삭 여뀌가 붉게 타는 빨간색 참 매혹적입니다.
하늘이 흐려 어두워도 이삭 여뀌의 붉은 색상이 죽지 않고 더욱 예쁘더군요. 오랫만에 들려 이삭 여뀌의 예쁜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서산 변산바람꽃 소식에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창고문 걸어 잠그고 바깥 나들이를 해야할텐데 말입니다.
오서산 저의 고향이지만 너무너무 멀어요.
변산 바람꽃 있는 곳은 정확한 GPS 위치라도 가지고 계신가요?
발품 파는 것도 힘들어요. ^^
에그...수리산이 오서산이 되었네요.
보령인님 소식을 들으니 저절로 오서산이 나오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