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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일주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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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일주 라이딩

자전거라이딩 2009/02/16 15:53 콩나물대제국

<라이딩코스>

드디어 나도 자출족이 되었다.
자출족이 된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그저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이 될까해서다.
가벼운 마음으로 첫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 가까운 수락산을 끼고 돌아오는 코스다.

네이버 지도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코스를 잡았다.
처음 시작하는 라이딩이라 힘들이지 않고 천천히 다녀올 계획이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할 수가 없다.
오블에도 자전거 라이딩 하시는 분이 계셔서 라이딩지도를 가끔보는데 볼 때마다 겁부터 난다.
열심히 타다보면 체력도 생기고 먼 발치라도 따라갈 수 있겠지~ 그래도 희망은 버리지 않으련다.

첫 라이딩코스에서 가장 걱정이 되었던 코스는 당고개를 넘어오는 코스였는데, 속도는 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쉬지 않고 고갯마루까지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니 기분이 좋아지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든다.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겨우 26.5킬로를 달렸다고 속도계에 표시되어 있다.
자전거 코스로는 그리 먼거리는 아니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새내기이니 이쁘게 봐주었으면 한다.

<하운드>
<속도계>
자전거를 하나 샀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자전거도 보통 비싼게 아니다.
욕심을 버리고 산악용 자전거 중 그래도 저렴한 기종을 골랐다.
기왕이면 국산품을 애용하겠다고 유명한 '삼천리자전거 하운드600'를 선택했는데, 이럴 수가 '메이드인차이나'였다.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웬지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집에는 자전거를 조립할 마땅한 공구도 없고 해서 조립비와 배송비를 추가로 지불했더니 어느새 자전거 값이 20만원을 넘어서 버렸다.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이 좋다고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삼십만원이 훌쩍 넘어버려 포기했다.
그런데 타고 나가보니 비싼자전거가 참 많기도 하다.
돈을 더 벌어야 하나보다...

또, 자전거를 타는 시간이 길어지니 엉덩이가 아파 젤타입 커버도 하나 장만하고, 속도계와 야간 전조등도 구입하다보니 어느새 자전거 값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자전거로 출퇴근하겠다고 하니 주변에서 헬멧은 꼭 있어야 한다고 난리가 아니다.
이러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건 아닐지...

두번째 라이딩...왕복 달리기 코스...58.9km...

<마포대교 코스>

<속도계>

<하운드>

작은 손가방이 하나 있었는데, 어깨 끈을 떼어내고 양쪽 브레이크 레버에 타이를 사용해서 묶어 두었더니 쓸만하다.
간단한 자전거 연장도 넣어두고, 플라스틱통에 삶은 계란 두개, 토마토 잘라 놓은 것 대여섯 개, 요지 두개를 넣고 중간 중간 쉼터에서 꺼내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노원역에서 중랑천과 강변북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왕복하는 코스였는데 58.9km를 달렸다.
연이은 라이딩이어서인지...오늘은 조금 힘들었던것 같다.
모처럼 나른한 느낌을 받으니 온 몸이 풀리고 머리는 맑아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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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방나찰 2009/02/17 02:05

    첫 라이딩을 추카드림돠~~^^
    배보다 배꼽 커지는 거 맞슴돠...
    3000만원도 넘는 게 있으니 잔차도 요즘은 돈 먹는 하마랍니다.
    넘 비싸믄 도난당할까봐 신경쓰이니 상전이 따로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전, 10년 넘게 타는 무명 잔차.....ㅎ
    남들과 경쟁하거나 비교하실 필요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한 세상을 라이딩하시길~~^^

    • 콩나물대제국 2009/02/18 16:17

      남들과 경쟁하거나 비교하지 말라는 말씀 잘 기억하겠습니다.
      좋은 코스 알고 계시면 정보 부탁드려요~

  2. 돛과닻 2009/02/17 15:44

    축하합니다.
    저도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전립선 쪽에 좋지 않대서 못 타고 있습니다.
    요즘은 취미생활이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려 해도 돈이 솔솔하게 들던데요.
    등산복 한 벌이 수십 만원씩 하는 걸
    보면서 대량 소비 사회라는 걸 실감합니다.
    자전거 타시면서 건강을 잘 챙기시길...

    • 콩나물대제국 2009/02/18 16:19

      오늘 직장 동료들과 만남이 있어 자전거 이야기를 했더니 전립선에 좋지 않다는 말을 하더군요.
      무리하지 않고 조심해서 타야겠단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네요.
      건강하려고 타는 자전거인데 욕심내다 건강해치면 안되겠지요.
      돛과닻님도 늘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해를그리며 2009/02/19 18:02

      확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성들 전립선에 부담이 가는 문제로 남성용 자전거 안장이 따로 있습니다. 안장 가운데 구멍이 길쭉하게 나있습니다.
      그것이 남성의 전립선쪽 부담을 덜어주는지는 모르겟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 듯 해서 제 자전거에도 바꿔달았습니다.

    • 콩나물대제국 2009/02/19 21:17

      잠깐 잠깐은 괜찮은데 서너시간 연속해서 타려니까 불편하고,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있어요.
      남성용 안장 사용해본 결과는 괜찮으셨는지요?

  3. 해를그리며 2009/02/19 18:04

    콩나물대제국님 축하드려요.
    자전거 타기에 아직 바람이 차갑지는 않던가요?
    작년에 날이 차가워지면서 제 자전거는 열쇠로 묶여있습니다.
    날 풀리면 한번 타보려고요.
    자전거 타는 것을 생활화하면 좋을텐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네요.

    • 콩나물대제국 2009/02/19 21:18

      왠만하면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자전거 타는데 큰 무리가 없던데요.
      귀마개 달린 모자는 필수인것 같아요.

  4. 하운드hd사야지 2010/07/10 11:37

    우와~ ㅋ
    맞다 ~ 지금 쓰고 계시는 속도계는 어떠한가요??~~

    • 콩나물대제국 2010/07/12 20:59

      속도계는 잘 동작합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야간 조명이 된다고는 하는데 빛이 약해서 야간에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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