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조개풀
내 안에 핀 꽃 2009/02/05 14:37 콩나물대제국<주름조개풀>
주름조개풀...
[명사]<식물> 볏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30cm 정도이며, 잎은 쭈글쭈글하고 피침 모양이다. 8~9월에 줄기 끝에 잔꽃이 수상(穗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영과(穎果)를 맺는다.
숲속 그늘진 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벼과의 풀로서 정말 흔하디 흔한 풀이지만 역광을 받은 주름 조개풀꽃은 가슴 시린 예리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예외없이 자리잡은 거미줄과 햇살은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숨겨놓고, 그 속을 헤아릴 수 없는 두 얼굴로 웃고 있다.
<주름조개풀> | <주름조개풀> |
열매는 영과(穎果)를 맺는다라고 되어 있는데, 영과란 이삭형태의 열매를 일겉는 말로 벼이삭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조개풀>
저 문을 지나면 거미 아저씨 부부의 꿈같이 행복한 내일이 펼쳐지겠지...
하지만 어쩌나?
거미 부부의 행복을 위해 저 예리한 꽃바늘의 유혹에 빠져들어야하는 또 다른 불행은 어떻게 하나...
모두가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은 올 수 있을까? 아리송해지는 순간이다.
<조개풀:네이버> | <조개풀:네이버> |
도대체 어디에서 조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까?
정말 궁금해진다.
조개
[명사]<동물> 판새류의 연체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몸은 양쪽이 같고 좌우로 납작하며, 둘 또는 하나의 껍데기와 외투막으로 덮여 있다. 바닷물에서 사는 것과 민물에서 사는 것이 있다....
조개
[명사][방언]‘보조개’의 방언(경기).
조개를 닮았을까? 그렇다면 어떤 조개를 닮았을까?
수 많은 바다조개며 민물조개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가지만 딱히 '이거다'라고 할만한 것을 짚어내지 못하겠다.
오히려 잎모양이 마치 보조개의 그것처럼 쏙~ 들어간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한번 필(Feel)이 꼽히면 생각이 굳어버려 다른 생각이 잘 안나게 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겐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지 궁금하기만 하다.
주름이 자꾸 구름으로 읽힙니다.^^
아마 그렇게 읽고 싶은 마음 탓이겠지요.
조개풀 영과는 마치 보리알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보리알도 이삭이니까 영과겠네요.
갑자기 보리밥에 깡 된장 생각이 나네요. 썩~ 썩~ 비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