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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괭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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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괭이밥

내 안에 핀 꽃 2007/04/20 09:20 두두지

<큰괭이밥>

큰괭이밥...

잎이 넓직한게 선풍기 몸퉁을 닮았구요.
꽃대가 쑤욱~ 올라와서 그 끝에 꽃이 핀 모습이 선풍기 날개를 생각나게 합니다.

덩치는 다만해도 성격은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어서 얼굴도 잘 못드는 새침떼기지요.
생긴 것도 곱상하게 생겨서 얼굴한번 보려고 하면 거의 낮은 포복해야 간신히 보입니다.
이녀석 얼굴본다고 무릅꿇고 보여달라고 사정을 해봐도 안보여주는거 있죠?
할 수 없이 땅바닥에 엎드려서 봐야했는데도 겨우 저정도입니다.
낙엽만 수북한 것 같아 마음놓고 엎드렸는데...
크윽~ 여기저기 밤송이에 찔렸지만 그래도 얼굴은 봐서 다행입니다.

<큰괭이밥 앞모습>
<큰괭이밥 뒷모습>

앞모습도, 뒷모습도 매력만점입니다.
아파트 정원 양지바른 곳에 핀 괭이밥꽃은 잎도, 꽃도 작고 앙증맞은데 큰괭이밥은 역시 글래머입니다.
이정도면 슈퍼모델 오디션에 참가해도 적어도 본선진출은 따놓은 당상이겠지요?

하긴 내노라 하는 야생화 아가씨들이 사방에 많기는 많지요?
그래도 오늘은 괭이밥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그런 날입니다.

<큰괭이밥>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맞습니다. 맞고요~!

아직 활짝 피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싹수가 보이잖습니까?
어서 자라서 활짝 피어 온산을 괭이밥으로 수놓아 주길 학수고대해봅니다.

세상엔 쭉쭉빵빵 글래머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작고 귀여워도 제몫을 다하는 괭이밥도 있답니다.
전에 한번 소개해드렸으니까 따로 설명안드려도 되겠지요?

<자주 괭이밥>
<초록 괭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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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왕언니 2007/04/21 10:05

    앙증맞은 괭이밥은 자주 보았고 또 어린시절 소꿉놀이의 반찬거리로 사용도 했었는데 큰괭이밥은 보았어도 못 알아본 것인지 처음보는 것 같아요.
    암튼 얼굴보여달라 무릎까지 꿇으시며 애써주신 덕택에 전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두두지 2007/04/23 00:36

      소꿉놀이 반찬으로 어떤 것을 만들었을까요?
      누군가 맛있게 먹어준 사람이 있겠지요?
      오랜만에 어릴적 친구들 모습이 그리워지네요.

  2. 2007/04/23 23:30

    아아아..
    괭이밥들.
    너어어어~~무 예뻐요.+_+!!
    노오란 자주 괭이밥과 초록 괭이밥을 보니
    봄이 절로 온듯 하고 말이죠.
    역시..
    봄이 오니 예쁜 꽃들을 볼 기회가 많아지네요.
    길에서도 이름 모를 꽃들을 보는데
    보기만 해도 좋더라고요.

    암튼암튼 큰괭이밥의 우아한 모습도 멋지고
    초록이 봄에 나는 초록빛은
    막 태어난 고운 연두빛이라
    정말 새록새록 한거 있죠.
    그러고 보니 두두지님네도 연두빛이었어요!
    이제서야 알아차리다니..
    제가 좀 느려요.
    ㅋㅋㅡㅡ;;

    • 두두지 2007/04/24 08:05

      봄이 오다니요~
      벌써 갈 준비를 하고 있다네요.
      올해는 봄이 짧고 여름이 길다고 그러던데...
      걱정이에요~
      초록 연두 오래오래 보고 싶은데 말이죠~
      괭이밥 정말 이쁘고 귀엽죠?
      보고 있으면 한참동안 눈을 못떼고 바라보고만 있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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