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도리풀, 무늬족도리풀, 각시족도리풀, 개족도리풀
내 안에 핀 꽃 2009/05/09 08:19 콩나물대제국<족도리풀>
족도리풀의 이름에 대한 것은 얼마 전에 이야기 한듯하다. http://blog.ohmynews.com/dudu/270022
큰 잎에 가려 얼핏보면 그냥 잎이 큰 풀로 생각하고 스쳐지나기 일쑤다.
꽃 잎을 들추어 족두리를 보여주면 그제서야 앙증맞고 자그마한 족두리에 놀라운 눈빛을 하게하는 꽃이다.
나도 처음 이 꽃을 보았을 때 얼마나 신기해 했었는지...
지금은 흔한 꽃이 되어 버렸지만 처음 보았을 때의 그 마음을 다시 새겨본다.
<무늬족도리풀>
족도리풀의 잎에 얼룩무늬가 있고, 꽃에도 점점이 박힌 작은 점들이 포인트다.
산의 낮은 쪽에서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산의 정상부근쯤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었다.
<각시족도리풀>
이 번 제주도 여행에서 만난 각시족도리풀이다.
내가 주로 다니는 들과 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각시족도리풀을 보았으니 힘들었던 제주도 여정의 피로가 씻은듯이 사라지고 일행들의 독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념사진을 담아왔다.
포인트는 족도리의 삼각형 뿔이 뒤로 젖혀져 붙어있다는 것이다.
족도리 중에서 제일 앙증맞은 족도리다.
<개족도리풀>
잎의 무늬가 화려하기 그지없다.
무늬족도리풀이 따로 있지만 개족도리풀의 화려하고 선명하기까지한 무늬에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개'가 접두어로 앞에 붙어 있으니 야생의 족도리이거나, 시원찮은 족도리일것인데, 무늬가 저리도 화려한 것으로 보아 시원찮은은 아닌 것 같으니 야생 족도리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개족도리풀을 야생에서는 보지 못했다.
제주 여행중에 한림수목원을 들렀었는데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수목들을 모아 놓은 곳이었다.
그 중에 식물원 한곳에서 보았던 개족도리풀이다.
언젠간 야생의 개족도리풀을 보게 될 날을 기약해본다.
족두리라면 할미꽃만 연상이 되었는데,
그런 이름의 꽃도 있었네요.
하도 오래 보지 않아, 족두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네요.^^
요즘은 돌아서면 생각나지 않아 내가 왜 이러지 할 때가 많아진것 같습니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만 살 수는 없는거겠지만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오늘은 저녁 먹고 공원 두바퀴 돌았어요
아줌마들 팔흔들며 막 걸어 가는데
오빠 동생은 천천히 걷다 긴 의자에도 앉았어요
그리고
집에와 공부하는중 갑자기 달력을 봤어요
이때쯤인데..
올해는 양력과 음력차이가 한달도 안나네
오늘이 오빠 생일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떻하지..
미리 축하 한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래야 내생일도 챙겨줄텐데..ㅋㅋ
무심한 동생인지고..
아직 오늘 안지났으니까 봐주세요
언젠가 미역국 끓여줄날 있으려나..ㅎㅎ 더 늙으면
축하해요 생일 축하해요~!
2009년 음력4월15일
오빠동생 수기 올림
꼬리말:1번 족두리풀꽃 봉오리 넘 이쁘네요..앙다문 입술 같아~^^*
고마워요~ 월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저는 아마도 잎만 보고 지나쳤나 봅니다.
아직 족두리풀의 족두리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요 두두지님, 라일락은 다 졌을까요?
라일락이나 수국을 언제 한 번 보여주세요.
검색을 하면야 볼 수 있는 꽃들이지만
두두지님의 라일락과 수국을 보고 싶은데요.^^;
콩나물대제국에 오면 좋은 이유
1. 예쁜 꽃을 볼 수 있다.
2. 두두지님을 볼 수 있다.
3. 기분이 좋아진다.
4. 웃게 된다.
5. 꽃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
편안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라일락은 거의 지고 있는 것 같고 수국은 한창이더군요.
요즘 담은 것은 없지만 전에 담아 두었던 것 찾아볼께요.
두두지님, 사진 올려달라고 해 놓고는 제 블로그는 갑자기 문을 닫아 황당하셨죠.
미리 말씀을 못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집중해야 할 일이 있는데 블로그가 신경이 좀 쓰여서 잠시 문을 닫습니다.
콩나물대제국에는 늘 꽃이 피니 자주 놀러 올 것입니다.^^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바쁘신 일 잘 마무리하시고 다시 문 여실 날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