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나물, 솜방방이, 조개나물, 애기풀, 구슬붕이, 매화말발도리
내 안에 핀 꽃 2009/05/06 10:06 콩나물대제국<솜나물>
봄바람에 흔들리며 다소곳한 모습으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솜나물 연인의 모습이 몹시도 부럽습니다.
요즘은 홀로 피어 있는 꽃보다,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들 보다도 더 둘이 나란이 피어 있는 꽃들에게 시선이 끌립니다.
아마도 외로움을 타는 것은 아닌지, 가을도 아닌 따사로움 봄날인데...큰일입니다.
<솜방망이>
탐스러운 솜방망이 꽃이 마치 솜씨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제가 만든 수제 계란프라이같군요.
아무래도 너무 오래 익히고 군데 군데 떨어져 나간 것 같습니다.
기름을 얼마나 둘러야하는지, 언제 뒤집어줘야하는지 갑자기 오블농장의 녹두님이 부러워집니다.
<조개나물>
조개나물 꽃은 대부분 보라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홍색을 띠고 있는 조개나물도 있답니다.
그 분홍조개나물이 보고 싶어 갔었는데, 아직 조금 더 있어야 할 모양입니다.
보라색 조개나물들은 벌써 꽃을 피웠는데 분홍 조개나물은 한 주 정도 더 기다려야할듯 합니다.
아마도 올해는 찾아보지 못할지도 모르겠군요.
예전에 올려두었던 분홍조개나물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할 것 같습니다. 분홍조개나물
<애기풀>
이름은 풀인데, 초본관목, 소교목, 즉 나무라는 이야기다.
나무이긴 한데 다 커봐야 30센치미터 정도면 꽤 큰 축에 들 정도다.
키가 작아 애기란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애기풀의 유즙이 젖빛과 닮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원지과 遠志科
[명사]<식물> 쌍떡잎식물 갈래꽃류의 한 과. 꽃은 양성이고 열매는 장과(漿果) 또는 삭과(?果)를 맺는다.
전 세계에 700여 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병아리풀, 애기풀, 원지 등 5종이 분포한다.
애기풀이 원지과에 속한다고 하는데, 원지과의 특징에 대한 것은 제쳐두고 원지란 한자의 뜻이 참 마음에 든다.
멀 원, 뜻 지...앞으로 뻗어나가야할 아이의 작은 꿈이 어른이 되어 큰 꿈으로 이루어지길 소망해본다.
<구슬붕이>
풀밭 가득 피어있던 구슬붕이였었는데, 올해는 개체수가 많지 않았다.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 때문이려니 하지만 혹여 이대로 걔체수가 줄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잔디밭 가득 피어 있는 구슬붕이를 보았을 때 마치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들을 보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사진으로 봐서는 꽤난 클 것 같은 느낌이지만 잔디밭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아야 겨우 찾아볼 수 있는 꽃이다.
<매화발발도리>
꽃을보고 말발도리를 떠올리면 안된답니다. 매화발발도리
야생화라고 해도 아주 작은 꽃들이 대부분이어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꽃들도 참 많습니다.
그런데 매화발발도리는 눈에 아주 잘 띄는 꽃이어서 같이 산행하는 사람들이 이름을 자주 묻곤합니다.
매화말발도리라고 알려주면 이름이 특이하다고 열심히 들여다봅니다.
그런데, 매화말발도리는 꽃모양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고 열매모양에서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꽃도 참 예쁘긴 합니다...^^*
<꿀풀> | <꿀풀> |
솜나물은 눈에 익은 꽃인데...
나머지도 정작 본 꽃인데, 기억에 없는지 모르지요.
5월 초순인데 갑자기 여름입니다.
올 여름 넘기기가 쉽지 않을 듯한 예감이 드네요...
건강에 주의하시길...
정말 봄이 사라진 듯 합니다.
낮달님도 건강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매화말발도리 올해 처음 알게 된 나무꽃인데 앙증맞고 예쁜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개나물과 꿀꽃은 함께 올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솜털이나 꽃잎이 납작한 정도가 다르긴 다른것 같은데 어떻게 언뜻 보면 비슷해보이기도 하고~ 매화말발도리꽃을 보면서 참 의아했는데 열매를 보면 이름 이해가 쉽다고요? 꼭 봐야겠습니다.^^ 좋아하는 예쁜 꽃들 잘 봤습니다. 건강하시길~
꿀풀하고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요?
자세히 살펴보면 모양이 조금 다르답니다.
그리고 꿀풀은 조개나물보다는 조금 더 늦게 피지요.
여름꽃이라고 봐야 맞을 것 같습니다.
꿀풀사진 올려드립니다.
조개나물 보라색이 참 예쁩니다.
구슬붕이, 용담하고는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는데요.
때로, 확연하게 다른것을 비슷한 이미지로 착각하고 사는 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용담올려두었던 것이 있습니다.
구슬붕이하고 같이요.
구슬붕이는 작고, 봄에 피구요.
용담은 크고 여름 한창 뜨거울 때 핀답니다.
저도 너무 비슷비슷해서 헷갈릴 때가 참 많습니다.
http://blog.ohmynews.com/dudu/149538
아, 봄에 피고 여름에 피는 차이도 있네요.
그럼 이번에 제가 고향가서 본 꽃은 용담이 아니라 구슬붕이겠군요.
비교해서 보니 이미지는 비슷해도 생긴 모양은 많이 다릅니다.
오늘 또 하나 배웠습니다.
역시 꽃은 보라빛이 제일 고와요.
오나전 예뻐요! ^^
조개나물을 멀리서 얼핏 보면
꿀풀과 헷갈리겠는데요?
오나전? 무엇인가 깊은 의미가 있을 것 같은...
멀리서 보면 헷갈리기도 할 것 같기도 하네요.
보라색 너무 좋아하신다~
<오나전>은 <완전>의 오타 아닌가요?^^
오타 아니고 일부러 오나전으로 썼어요.
뭔가 더 절실한 느낌이 들어서요. 하하
뭔가 더 절실한 느낌으로 보라색 꽃들을 다시 봅니다.
역시 오나전 예쁩니다~~!
음,,,두부나 콩나물을 좋아하지 않고서는 콩나물대제국에 올 수 없겠군요.^^
원 별 말씀을 다 하시네요.
요즘은 다 문화시대잖아요~
콩이 우리 몸에 좋다고 하니 이왕이면 좋아해주시면 더 좋구요~~
조오기...왼쪽 상단에 있는 '콩나물대제국 비자발급안내'를 어제 처음 봤습니다.^^
혼자 씨익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솜씨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제가 만든 수제 계란프라이 같다.
솜방망이 꽃을 이렇게도 멋지게 나타낼 수도 있군요.
예쁘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솜방망이가 요즘 한창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