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나물
내 안에 핀 꽃 2007/05/06 09:00 두두지<조개나물>
꽃이 조개를 닮았나요?
닮았다면 어떤 조개를 닮은 것 같은가요?
아무리 살펴봐도 조개에서 느낄 수 있는 아담하고 귀여운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군요.
오히려 험상궂고 개성이 넘치는, 날카로운 이빨 두개를 내밀고 먹이사냥을 목전에 둔 야생의 느낌만 가득합니다.
조개나물 그러니까 바닷가, 해변 그런 것들이 생각나죠?
그런데 조개나물은 바다와 별 상관없이 양지바른 산언덕, 특히 무덤가 잔디, '떼'라고 하지요? 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꽃입니다.
꽃도 크고, 꽃 색깔도 화려하고 단연 돋보이는 녀석이서 금방 찾을 수 있을겁니다.
조개나물은 할미꽃하고 아주 절친한 것 같습니다.
할미꽃 사는 동네로 가면 할미꽃을 따라다니는 조개나물을 쉽게 볼 수 있을겁니다.
<조개나물>
혹?
윗모습에 있지 않을까?
윗모습은 마치 탑처럼 생겼습니다.
화려하긴하지만 다보탑이라기보다는 석가탑쪽에 더 가깝단 느낌입니다.
도대체 어디에 조개가 있는걸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조개나물 출처:SLR클럽>
보송 보송 솜털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군요.
잎이 층을 이루고 있는데 각 층 사이에서 꽃이 피어난답니다.
조개가 보이시나요?
조개 껍질이 벗겨지며 꽃술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잎과 잎 사이에서 꽃이 피는 모양이 조개가 입을 벌린 듯한 모양 때문에 조개나물이라고 한답니다.
분홍색 꽃이 피는 조개나물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 분포한다고 하는데 언제간 만날 수 있겠지요.
<조개나물> | <조개나물> |
아직 활짝 피진 않았지만 분명 분홍 조개나물입니다.
다음 주 쯤이면 만개할것 같습니다.
앳띤 분홍 조개나물을 소개합니다.
<분홍조개나물>
잎과 잎 사이에 고개를 내미는 꽃 모양이 그러고보니 조개를 살짝 닮긴 닮았네요...
백합조개가 입을 쩍 벌리고 있는 모습이랄까???
참 특이하고도 예쁜 꽃이라는 생각이 듬다. ^^
잎고 잎사이로 조개 하나씩 숨어 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봄날씨가 너무 따뜻한데 털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군요.
조개나물이라는 생각을 하고 보니...
옆모습이 홍합을 닮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늘은 참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조개나물을 소개해놓고 잠깐 산에 바람쐴겸 올라갔는데...
보고 싶어했던 분홍 조개나물을 찾았습니다.
다음 주쯤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