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잎제비꽃
내 안에 핀 꽃 2007/04/28 14:28 두두지<자주잎제비꽃>
숲속 깊은 자리에 한점 보라빛 향기가 바람결에 몸을 맡긴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깊숙히 묻어두었던 가슴 시린 사연들이 떠오른 것일까요?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냥 애잔한 느낌이 되어버립니다.
그냥 스쳐지나갈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진 '자주잎제비꽃'입니다.
제비꽃 이름 구별하기가 참 어려운데 자주잎제비꽃은 구별하기가 아주 쉽지요.
잎을 보면 위는 초록색잎인데 잎뒤쪽이 자주색이랍니다.
<자주잎제비꽃>
잎이 살짝 말려올라간 부분을 자세히 보세요.
자주색 꽃잎으로 요염하게 차려입은 늘씬한 각선미가 요염하기까지 하지요?
명동거리를 또각 또각 걷고 있는 서울의 하이힐 아가씨들을 닮은 제비꽃인것 같습니다.
좀 쑥스럽지만...
머리도 만져보고, 옷매무새도 고쳐보고, 어떻게 해야 제비꽃 마음에 들지 걱정입니다.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어서 휘파람도 한번 불어봤답니다.
이런~ 쳐다도 안보는군요.
<자주잎제비꽃> | <자주잎제비꽃> |
옆모습이 현호색과 비슷하네요.
앞모습은 영락없는 제비꽃인데...
제비꽃과 현호색이 닮았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그러고 보니 닮았군요.
제비꽃과 현호색 잎이 너무 달라서 꽃모양이 같단 생각을 미처 못했네요.
현호색도 자태가 뛰어나지만 제비꽃도 만만치 않죠?
예뻐요.
제비꽃이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꽃들의 세계는 크고도 넓은것 같아요
제비꽃은 정말 종류도 다양하고 구별하기도 어렵더군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하얀 제비꽃을 보았는데...
짐작에 흰젖제비꽃일거라고 생각되는데 조만간에 보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