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내 안에 핀 꽃 2007/05/16 12:38 두두지<자운영>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담장을 모두 헐어버리고 나무와 꽃으로 작은 동산을 만들었답니다.
큰 바위와 작은 돌로 경계를 만들고 흙을 쌓고 그 위로 키가 큰 나무와 작은 꽃나무들을 심고 여러가지 꽃으로 예쁘게 꾸몄습니다.
새로 꾸민지 오래 되지 않아서 풀도 많이 자라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볼수록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요.
그런데 큰 나무 아래 예쁜 구름꽃이 피었습니다.
아마도 큰 나무를 심을 때 같이 따라온 녀석인것 같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 사진을 찍어 두었었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 고운 자태가 또 보고 싶어 꽃이 피었던 자리를 가보니 아무 것도 남아있질 않습니다.
구석에 조그만 가지하나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혼자서 근두운을 타고 사라진건 아닐텐데...
누군가가?...자운영을? ...... 그랬겠지요.
그 자리에 있어 가장 아름다워야할 자운영인데, 자운영이 원했을리가 없는데...
이제 막 피어난 꽃을 데리고 간건 납치죄에 해당될까요? 안될까요?
어쨋든 살아있기만을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자운영> | <자운영> |
손오공이 타고 다녔다던 '근두운', 어떻게 생겼을까? 아마도 자운영같이 생겼을거란 생각이었습니다.
자운영.
이름도 예쁘지만 꽃이 신비감마저 드네요.
자주색이 이렇게 고결하게 느껴지긴 처음이예요...
자운영을 처음보았을 때 저도 그렇게 느꼈었는데...
그런데 정운현님 이름도 자운영처럼 참 멋스러운 이름입니다.
얼마 전에 아는 언니가 우포늪을 다녀와선 보랏빛 매력적인 자운영 사진을 올려뒀더군요.
아, 이쁘다 했는데 여기서 또 만나네요^^
너무 이쁜 나머지 자운영 보쌈해갔나봐요~_~
와~ 우포늪에 사는 보랏빛 매력적인 자운영...
생각만 해도 너무 너무 궁금하고,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그 자운영 기회되면 보여주세요~
자운영이란 이름...
역시 그랬군요.
아리따운 자태.
꿈에서 뵐 수 있으려나...^^
꿈에서 자운영을 보면 큰일나죠~
자다가 잠꼬대 하시면 어쩌시려고~
혹...옆지기 이름이 운영이라면 몰라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자운영이 쫘악 깔린 그 논을 구경 못했으니...
활짝 핀 꽃은 어찌 보면 토기풀의 꽃과도 흡사하군요. 색갈만 다르지...
여기오면 늘 부럽다는 생각 뿐... ^^
앗~! 토끼풀 맞아요~
꽃이 좀 큰 토끼풀 같기도 하네요.
잎은 갈퀴나물 같구요.
잎도 꽃도 토끼풀 닮은게 있는데 '개자리'라고 있답니다.
언제 보여드릴께요. 토끼풀인지 보세요~
우연히 여기와서 자운영을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토끼풀로 오인을 하고 있었지 뭐예요.
희얀한 토끼풀꽃을 발견했다고 며칠 설레다가 여기서 그 꽃의 이름이 자운영인 걸 알게 된게 그래도 다행이예요.
꽃 정말 예쁘더군요.
요기 블로그에서 꽃이름 많이 배우네요. 감사드려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참 다행입니다.
자주 들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