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내 안에 핀 꽃 2007/05/12 15:30 두두지<금낭화>
금(金)낭(囊:주머니 낭)화 한자 뜻을 살펴보면 주머니처럼 생겼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주머니로 보이기보다는 꼭 오징어 다리를 묶어서 거꾸로 걸어놓은것 같단 생각만 듭니다.
이래뵈도 방앗간집 네째아들로 태어나 배고픈줄 모르고 살았는데 말입니다.
하긴 제가 오징어를 무척이나 좋아하긴 했지요.
오징어 한축(20마리)사면 이틀정도면 바닥을 봅니다.
생일선물로 오징어 한축을 받았던 기억도 있답니다.
오늘은 바람이 불지 않아서 금낭화 오징어가 잘 마를것 같습니다.
<금낭화>
오블님들 오시면 한마리씩 떼어 대접해드릴려고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눈치보지 마시고 그냥 떼어드셔도 되겠습니다.
금낭화는 워낙 인기있는 톱스타라서 특별히 설명안해도 괜찮겠지요?
그래도 해달라구요? 한가지만 알려드릴께요.
금낭화도 현호색과에 속하는 식물이어서 현호색 잎처럼 잎이 깊게 파여진 모습인데 그 크기는 훨씬 큽니다.
주머니 달린 것과 갈라진 잎 모양이 현호색과의 특징인데 금낭화와 현호색을 관계짓기가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한가지는 분명합니다. 금낭화 정말 이쁩니다.
<금낭화> | <금낭화> |
방앗간집 넷째 아들이라고요? 저는 막내 아들이었습니다.
지금은 방앗간은 물론, 집마저 헐려 사라지고 없습니다만...
오징어를 즐기시는 것도 닮았습니다.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다 하여
콜레스트롤 낮추는 약을 석 달째 먹으면서도 잊을 만하면
고 콜레스트롤 오징어를 열심히 씹어 대지요.
금낭화의 '낭'자의 어감이 별로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꽃입니다.
방앗간집 막내아들이라구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입니다. 돛, 닻 그래서 바다만 생각했어요...^^*
암튼 같은 방앗간집 아들이라고 하니깐 무척 반갑습니다.
사진 솜씨가 썩 좋지않아 특징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오셔서 봐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