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구슬붕이, 구슬붕이, 봄구슬붕이

큰구슬붕이, 구슬붕이,  봄구슬붕이...

일년을 고민했습니다.
꽃 색깔말고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
코스모스을 봐봐~ 꽃색깔이 달라도 다 코스모스잖아?
근데 꽃색깔이 다르다고 이름이 틀려?

오늘에서야 보이는군요.
구슬붕이와 큰구슬붕이, 봄구슬붕이 잎모양이 조금 다르군요
잘 살펴보세요.
구슬붕이와 큰구슬붕이 잎은 굵고 간결하고 둥근 느낌이며 마주보며 돌려나는 모양입니다.
큰구슬붕이는 잎이 짙어 갈색느낌도 있는데, 구슬붕이는 거의 녹색입니다.
봄구슬붕이는 삼각형이고, 풍성한 느낌으로 사방으로 펼쳐 나있는 모양입니다.

구슬붕이...
아무리 봐도 구슬하고 닮은데가 없군요.

구슬 [명사]
1 보석이나 진주 따위로 둥글게 만든 물건. 흔히 장신구로 쓴다.
2 유리나 사기 따위로 둥글게 만든 놀이 기구.
3 아름답거나 귀중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구슬≪석보상절(1447)≫ 】
붕이 [명사][방언]‘부엉이’의 방언(경기, 경북).
붕이 [崩弛] [명사]무너져 부수어짐. 또는 무너뜨려 부숨.

구슬 : 작고 아담해서 구슬이라고 했다는데 의미가 잘 전해지지가 않는군요.
붕이 : 접미사로 어떤 의미가 있어주면 좋은데 역시 잘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분명한것은 정말 미치도록 아담하고 깔끔한 맵시를 뽐내는 구슬붕이랍니다.
얼굴이 무척 큰 편인데도 부담스럽지 않죠?
매체에 등장하는 얼굴 큰 탤런트들을 상상하시면 안됩니다...^^*

잔디 사이로 파란, 하얀 점들이 별들처럼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 마치 밤하늘의 별들이 반짝이는듯 합니다.
봄날의 태양이 너무 환해서 하늘 별은 빛을 잃었지만 땅위의 구슬붕이 별꽃들은 정말 환하게도 빛이 나는군요.